영천시의회(의장 하기태)가 경북지역 시·군의회 간 협력과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영천시의회는 28일 영천 오펠골프클럽에서 제348차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를 개최하고, 경북 각 시·군이 직면한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한편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의회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월례회에는 경북지역 시·군의회 의장들이 참석해 각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과 현안을 공유하고, 개별 지자체 차원을 넘어 경북도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지방소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방정부의 재정 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가 주요 논의사항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지방교부세 축소 우려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의 안정적인 재정 운용과 지방의회의 실질적인 재정자주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방교부세는 지역 간 재정 격차를 완화하고 지방정부가 지역 특성에 맞는 행정과 정책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재원인 만큼, 지방재정 여건 변화가 지역의 공공서비스와 주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
지역 대표 축제 공유…시·군 간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협력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시·군 간 정보 교류도 이어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영천의 렛츠런파크 영천을 비롯해 경북 각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표 축제와 관광 콘텐츠가 소개됐다. 영주의 풍기인삼축제를 비롯해 문경 약돌한우·사과축제, 봉화송이축제, 청도반시축제, 구미푸드페스티벌, 김천김밥축제 등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축제 정보를 공유하며 지역별 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살폈다.
특히 영천에서는 지난 9월 정식 개장한 렛츠런파크 영천을 중심으로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역의 관광·문화·축제 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지역 간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도 주목된다.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착공 촉구…주민 이주·보상 대책도 강조이날 월례회의에서 가장 주목된 안건 중 하나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이었다.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대구경북신공항의 차질 없는 조기 착공 및 이주·보상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는 동시에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이주 및 보상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구경북신공항은 대구·경북의 광역교통망과 물류, 산업, 관광 등 지역 발전과 연계되는 핵심 기반사업으로 평가되는 만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 현안을 경북 차원에서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항 건설 과정에서 주민들의 재산권과 생활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사업의 속도뿐 아니라 주민 수용성과 이주·보상 문제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대책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의회 차원에서 강조했다.
마사회 본사 영천 유치에도 시·군의회 의장들 뜻 모아영천지역 주요 현안인 마사회 본사 영천 유치와 관련해서도 참석한 시·군의회 의장들이 관심과 뜻을 함께했다. 영천시는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과 연계해 말산업과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관련 산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영천이 추진하고 있는 마사회 본사 유치의 취지와 지역 발전 효과에 공감하고, 경북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동의 관점에서 관심과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하기태 의장 “시·군의회 간 긴밀한 소통과 공동 대응 중요”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를 영천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월례회는 시·군의회가 서로 긴밀하게 교류하고 경북의 공동 현안을 함께 고민하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각 시·군이 처한 상황과 현안은 조금씩 다르지만 지방소멸과 지방재정, 지역경제 활성화 등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도 많다”며 “앞으로도 경북 시·군의회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목소리를 모으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북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348차 월례회는 개별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를 넘어 경북 시·군의회가 공동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지방자치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협력 기반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지방재정 여건, 지방소멸 대응,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등 광역적 대응이 필요한 현안에 대해 시·군의회가 공동의 목소리를 내면서 향후 경북지역 의회 간 협력과 연대가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