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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하브루타 토론 전문 심판 양성으로 평생학습의 영역 확장

영천타임즈 기자 입력 2026.09.23 14:51 수정 2026.09.23 15:03

평생학습관, ‘전국 토론대회 심판양성과정’ 개강
예비 심판 40명 대상 8회 교육
하브루타 원리부터 심판 윤리·수사학·실전 판정까지
오는 11월 전국 토론대회서 심판 활동

영천시가 시민의 평생학습을 전문역량 개발과 지역사회 활동으로 연결하는 실천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평생학습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영천시 평생학습관(관장 윤미선)은 지난 22일 평생학습관에서 수강생 40명을 대상으로 ‘전국 토론대회 심판양성과정’ 교육 및 개강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전문 심판 양성에 들어갔다.

 

이번 과정은 질문과 대화를 중심으로 학습자의 사고력과 판단력을 키우는 하브루타(Havruta)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토론 과정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전문 심판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단순히 하브루타의 교육방법을 배우는 데 머무르지 않고, 토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논리와 표현, 상호 소통의 과정을 평가할 수 있는 전문 심판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익히는 실무형 평생학습 과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브루타 이해부터 심판 윤리·수사학까지 체계적 교육
교육과정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11월 11일까지 총 8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주요 교육내용은 ▲하브루타의 원리와 교육철학 ▲토론 심판의 역할과 책임 ▲심판이 갖춰야 할 윤리와 공정성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토론 사례별 분석 및 판정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하브루타는 정답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보다 질문과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사고를 확장하는 학습 방식이다. 학습자는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관점을 경청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심판양성과정에서도 단순한 지식 전달보다는 질문·경청·논리적 사고·의사소통·상호 존중 등 토론의 기본 가치를 실제 심판 역량으로 연결하는 데 교육의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토론 심판에게 요구되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비롯해 심판의 역할과 윤리를 함께 다룸으로써 참가자들이 특정 의견이나 주장에 치우치지 않고 토론의 내용과 과정 자체를 균형 있게 판단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아울러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을 비롯한 논리와 설득의 원리를 학습하고 다양한 토론 사례를 분석하는 실습도 진행해 실제 대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대응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자격 취득 후 전국 토론대회 심판으로 활동
이번 과정의 또 다른 특징은 평생학습의 성과가 자격 취득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 활동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수강생 가운데 출석률 70% 이상을 충족하고 평가시험을 통과한 교육생은 하브루타 심판양성 자격증과 수사학 지도사 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다.

 

자격을 갖춘 수료생들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전국 토론대회에서 심판으로 참여해 실제 토론 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는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역량을 지역사회와 전국 단위 행사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학습자가 교육의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토론 현장의 전문 인력으로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배움→역량 강화→자격 취득→현장 활동→사회적 기여’로 이어지는 평생학습의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평생학습, 개인의 배움을 넘어 지역의 전문역량으로
이번 과정은 평생학습의 의미가 단순한 취미·교양교육을 넘어 시민 개개인의 전문성을 높이고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토론은 서로 다른 생각과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상대방의 주장을 경청하며 합리적인 소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심판은 참가자의 의견에 대한 찬반을 판단하는 역할이 아니라 정해진 기준에 따라 토론의 과정과 논리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전문적인 심판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토론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논리적 사고, 의사소통 능력, 윤리의식, 공정한 판단력 등이 종합적으로 요구된다. 영천시는 이번 과정을 통해 이러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갖춘 시민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이들이 다양한 토론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번 과정은 하브루타 정신을 기반으로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심판을 양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수료생들이 앞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심판으로서 전문성과 소통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건전한 토론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시 평생학습관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자신의 관심과 경험을 전문역량으로 발전시키고, 학습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전국 토론대회 심판양성과정은 시민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그 배움이 실제 현장의 전문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영천시 평생학습의 질적 확장을 보여주는 교육과정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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