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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경찰서가 피싱사기 범죄조직에 대포통장과 대포폰,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 등 각종 범행 이용수단을 조직적으로 공급해 온 모집책 일당을 적발했다.
영천경찰서(서장 김미향)는 피싱사기 범죄조직과 공모해 범행에 이용되는 각종 접근매체와 개인정보 등을 모집·공급한 혐의로 모집총책 A씨를 비롯한 관련자 84명을 검거하고, A씨를 구속하는 한편 나머지 83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피싱사기 범죄의 실행 단계뿐만 아니라 범죄조직에 각종 이용수단을 공급하는 모집·알선 조직의 실체를 추적해 차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월 10일부터 15일까지 피싱사기 조직으로부터 범행에 사용할 통장과 휴대전화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를 받기로 하고, 모집·알선 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서울 구로구 소재 사무실을 마련해 범행 거점으로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곳에서 모집책들로부터 케이뱅크 계좌 15개와 해당 계좌에 연동된 업비트·빗썸 등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 관련 개인정보 등 각종 범행 이용수단을 전달받아 피싱사기 조직에 공급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모집총책인 A씨뿐만 아니라 하위 모집책과 계좌명의 대여자들의 가담 경위와 역할 등을 확인하고, 이들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함께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집책을 통해 ‘계좌 등을 제공하면 하루 8만원을 벌 수 있다’는 식으로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면서 참여자를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