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홈 문화/스포츠

제23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 별과 우주 품은 가을밤의 축제가 온다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9.13 16:41 수정 2026.09.13 16:41

10월 9~11일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서 개최
천문·과학에 체험·먹거리·공연 더한 체류형 축제로

올가을 경북 영천의 밤하늘이 다시 한번 별빛으로 물든다. 제23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영천을 대표하는 천문·과학 축제인 이번 행사는 천체관측과 별자리 체험이라는 축제의 핵심 콘텐츠에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공연·전시를 더해 관람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축제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준비되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11일 시청에서 시장과 부시장, 시의원, 보현산별빛축제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 세부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축제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프로그램 운영계획뿐만 아니라 관람객 동선, 편의시설, 교통과 주차, 안전관리, 응급의료 및 비상대응체계 등 축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보는 축제’에서 ‘직접 즐기는 축제’로
올해 영천보현산별빛축제의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의 확대다. 기존 천문·과학 콘텐츠가 가진 교육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해 축제장을 단순히 둘러보는 공간이 아닌 능동적으로 즐기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VR 체험존을 확대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기존 판매 중심으로 운영되던 일반 부스도 체험과 참여 중심으로 재구성한다.

이는 최근 축제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참여형 콘텐츠’와 ‘체험형 관광’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문과학을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관람객들에게 보다 친근한 방식으로 우주를 경험하게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놀이를 통해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보현산의 밤하늘, 축제의 가장 강력한 콘텐츠
영천보현산별빛축제가 다른 지역 축제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자산은 무엇보다 보현산의 자연환경과 천문과학 인프라다. 이번 축제에서도 천체관측과 별자리 체험 등 보현산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천문·과학 축제의 정체성을 이어간다.

낮에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 전시를 즐기고 해가 진 뒤에는 보현산의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과 우주를 만나는 방식으로 축제의 시간대를 확장한다. 특히 낮과 밤의 콘텐츠를 연결함으로써 단순히 특정 프로그램을 관람하고 떠나는 형태가 아니라 하루 동안 축제장에 머무르는 체류형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올해 축제의 방향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낮 시간대 체험과 먹거리, 공연이 주요 콘텐츠가 되고, 저녁에는 별자리와 천체관측을 통해 축제의 핵심 경험을 완성하는 구조다.

영천 대표 먹거리 ‘만두’, 별빛축제의 새로운 맛으로
축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와 휴식공간도 개선된다. 영천시는 그동안 관람객들이 제기했던 먹거리와 취식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영천의 대표 먹거리인 만두를 활용한 ‘별빛 만두존’​을 새롭게 마련한다.

여기에 푸드트럭을 더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음식을 먹고 쉴 수 있는 공간도 함께 확충할 예정이다. 축제에서 먹거리는 단순한 부대 콘텐츠를 넘어 체류시간과 만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축제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축제 경험의 질을 좌우한다. 영천시는 올해 먹거리와 휴게시설을 보완해 관람객들이 보다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관람객 동선부터 교통·응급의료까지… 안전관리 강화
축제 규모가 커질수록 콘텐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안전이다. 영천시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 행사장 내 관람객 동선과 인파 관리계획을 비롯해 교통·주차대책, 시설물 안전점검, 응급의료 및 비상대응체계 등을 꼼꼼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축제 현장에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혼잡 상황에 대비해 주요 이동구간과 시설물의 안전성을 사전에 확인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축제의 즐거움을 높이는 동시에 관람객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해 운영의 또 다른 핵심이다.

‘별빛’이라는 지역의 자산을 관광콘텐츠로
영천보현산별빛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영천의 천문·과학 관광자원을 알리는 대표 축제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보현산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천문과학관이라는 지역의 고유한 자산을 축제와 연결함으로써 ‘별을 보기 위해 영천을 찾는 관광객’을 만들어내는 것이 축제의 중요한 역할이다.

특히 최근에는 지역축제에서도 지역만의 독특한 자원과 콘텐츠를 결합해 다른 지역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영천보현산별빛축제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콘텐츠가 아니라 보현산의 밤하늘과 천문과학이라는 지역 고유의 자원 자체를 축제의 핵심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올해 축제 역시 이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체험과 먹거리, 공연과 전시를 보강해 관람객의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0월, 영천에서 만나는 특별한 별빛 여행
제23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는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낮에는 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맛있는 먹거리와 공연을 만난 뒤, 해가 지면 보현산의 밤하늘 아래에서 별과 우주를 바라보는 것. 올해 영천보현산별빛축제가 제안하는 가을 여행의 모습이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보현산별빛축제는 영천을 대표하는 축제인 만큼 올해도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준비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세심하게 준비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별빛 아래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가을 영천보현산별빛축제가 ‘별빛’이라는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바탕으로 천문·과학과 관광, 체험과 미식이 어우러진 새로운 축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0월의 깊어가는 가을밤, 보현산의 하늘에 떠오른 별들이 영천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기대된다.


저작권자 영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