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영천에이스’의 이름으로 시작된 나눔이 렛츠런파크 영천의 힘찬 출발과 함께 다시 한번 지역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장학사업으로 이어졌다.
13일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을 기념해 ㈜에이스나노켐 이종훈 대표가 영천시장학회에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경주마의 이름에 담긴 지역과의 인연을 지역인재 육성이라는 사회적 가치로 확장한 의미 있는 기부다.
금호읍에 소재한 ㈜에이스나노켐은 반도체 연마제인 콜로이달 실리카를 생산하며 반도체 소재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종훈 대표에게 영천은 단순한 사업장이 아닌 어머니의 고향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이러한 인연은 2014년 경주마 ‘영천에이스’의 첫 승을 계기로 구체적인 나눔으로 이어졌다. 당시 이 대표는 우승 상금에 더해 3천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하며 영천시장학회와 첫 인연을 맺었다.
‘영천에이스’라는 이름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어머니의 고향인 ‘영천’과 자신이 운영하는 ‘에이스나노켐’의 회사명을 결합해 지은 이름이다. 한 마리의 경주마에 지역에 대한 애정과 기업인의 정체성을 함께 담은 셈이다.
이번 1억원 기탁은 렛츠런파크 영천의 개장을 축하하는 동시에 지역 학생들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됐다. 특히 경주마가 결승선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모습처럼 지역의 청소년과 청년들도 자신의 꿈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기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겼다.
이 대표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도, 일회성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에는 경주마 ‘석세스백파’의 이름으로 마주 최초 300승 달성을 기념해 1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부까지 합하면 영천시장학회에 전달한 장학금은 총 2억3천만원에 이른다.
장학금 기탁의 배경에는 경마를 단순한 스포츠나 산업의 영역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이 대표의 철학도 자리하고 있다.
이종훈 대표는 “영천은 어머니의 고향이어서 늘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영천에이스’의 첫 승을 계기로 시작한 장학금 기탁이 렛츠런파크 영천의 뜻깊은 개장과 함께 다시 이어지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마의 힘찬 기세처럼 학생들도 자신의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경마를 바라보는 시선 가운데 우려나 부정적인 인식도 있지만, 마주들이 경주마를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좋은 영향을 전할 수 있다면 경마가 가진 또 다른 긍정적인 가치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말을 통한 나눔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삼 이사장은 “렛츠런파크 영천의 개장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에서 경주마의 힘찬 기운을 지역 학생들의 꿈과 연결해 소중한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꾸준한 나눔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신 뜻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장학금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탁은 기업의 성장과 지역사회의 성장이 결코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한 기업인의 개인적인 지역 인연에서 출발한 나눔이 경주마를 매개로 지속적인 장학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천에이스’라는 이름에 담긴 한 사람의 고향 사랑은 이제 지역 학생들의 미래를 밝히는 장학금으로 이어지고 있다. 렛츠런파크 영천의 새로운 출발선에서 다시 시작된 이 나눔이 지역인재의 꿈을 응원하는 지속적인 사회공헌의 발걸음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