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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영호남 관광교류 무대에서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홍보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9.07 11:15 수정 2026.09.07 11:15

2026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 참가
‘영천 반값여행’·보현산 별빛축제 집중 홍보
관광정책과 지역 특산물 결합한 차별화 콘텐츠로 관광 브랜드 경쟁력 강화

경북 영천시가 영호남 문화예술과 관광 교류의 장에서 지역 관광자원의 매력을 알리고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대구 동성로 일원에서 열린 ‘2026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과 관광정책을 소개하고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이번 박람회는 영호남 지역 간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상호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간 관광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역 균형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영남권과 호남권을 연결하는 문화관광 교류의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이번 박람회는 각 지자체가 보유한 관광자원과 축제, 문화예술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선보이고 관광객들에게 지역별 여행 매력을 직접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대구 행사에 이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광주 5·18 민주광장 일원에서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영천시는 영남과 호남 양 지역을 대상으로 관광 홍보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천 관광의 핵심 키워드 ‘반값여행’
영천시가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알린 관광정책 가운데 하나는 ‘영천 반값여행(반값에 반하다, 영천)’이다. ‘영천 반값여행’은 영천을 찾는 관광객의 여행 경비 부담을 낮추고 지역 내 관광 및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관광 지원사업이다.

단순한 관광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관광객이 영천에서 숙박하고 식사하며 지역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특산물 등을 소비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와 관광을 연결하는 정책적 의미가 크다.

최근 관광산업의 흐름이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경유형 관광’에서 지역에서 일정 시간 머물며 체험하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영천 반값여행은 이러한 관광 트렌드에 대응하는 지역형 관광정책으로 주목된다.

영천시는 관광객에게 경제적인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의 관광자원과 먹거리, 특산물, 체험 콘텐츠 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관광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별빛과 함께 만나는 영천…보현산 별빛축제 홍보
영천시의 또 하나의 대표 관광콘텐츠는 ‘보현산 별빛축제’다. 보현산은 영천을 대표하는 자연·과학 관광자원 가운데 하나로, 특히 밤하늘의 별을 관측하고 우주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지역축제와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갖고 있다.


영천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보현산 별빛축제를 적극 홍보하며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천문·과학에 관심이 있는 관광객까지 폭넓게 유치할 수 있는 영천의 관광 매력을 알렸다.

‘별빛’이라는 감성적 관광요소와 천문과학이라는 교육·체험 콘텐츠를 결합할 수 있다는 점도 보현산 별빛축제가 갖는 강점이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 관광객에게는 단순한 볼거리 중심의 축제를 넘어 과학과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교육형 관광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

관광·문화예술·지역특산물이 만나는 영천
영천시가 이번 박람회에서 주목한 또 하나의 방향은 관광자원과 지역 특산물, 문화예술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관광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특정 관광지 하나를 홍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그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을 만들어야 한다.

영천은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물과 축제, 체험형 관광콘텐츠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를 관광정책과 연계한다면 관광객이 영천을 단순히 방문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 곳곳을 이동하고, 지역 음식을 맛보고, 특산물을 구매하며, 축제와 문화예술을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영천시가 관광정책과 축제를 함께 소개한 것도 이러한 관광콘텐츠의 연계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벤트로 관광객과 직접 소통…홍보 방식도 변화
영천시는 홍보부스 운영에서도 일방적으로 관광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방문객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이벤트 콘텐츠를 마련했다. 관광홍보에서 중요한 것은 관광정보의 양보다 잠재 관광객에게 지역에 대한 인상과 기억을 남기는 것이다.


특히 오프라인 박람회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방문객의 관심을 끌고, 영천이라는 도시를 기억하게 만드는 체험형 홍보가 중요하다. 영천시는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과 직접 소통하면서 ‘영천 반값여행’과 ‘보현산 별빛축제’ 등 핵심 관광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는 관광홍보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안내 중심에서 체험과 참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구에서 광주로…영호남 관광 네트워크 확대
이번 박람회의 또 다른 의미는 영천의 관광홍보 무대가 영남권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데 있다.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행사에 이어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도 박람회가 개최되면서 영천시는 호남권 관광객을 대상으로도 지역 관광자원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관광객의 이동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지역 간 관광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영호남을 연결하는 관광교류는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관광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면 개별 도시의 관광자원을 넘어 광역권 단위의 관광상품 개발과 공동 홍보로도 이어질 수 있다. 영천이 가진 역사문화자원과 자연관광, 축제, 특산물 등을 다른 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와 결합한다면 새로운 형태의 관광코스와 교류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다.

김병삼 시장, “영천 관광의 브랜드 가치 높이겠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와 관련해 영천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정책을 널리 알리고 영호남 지역 간 관광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관광자원과 지역 특산물을 연계한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통해 영천 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이는 영천 관광이 개별 관광지 중심의 홍보를 넘어 관광정책, 축제, 문화예술, 지역특산물 등을 하나의 관광 브랜드로 묶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화관광산업의 경쟁력은 더 이상 관광지의 숫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관광객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하고 그 경험을 지역의 소비와 체류로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

영천이 ‘반값여행’이라는 관광 지원정책과 ‘보현산 별빛축제’라는 대표 축제를 앞세워 관광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는 만큼, 향후 이를 숙박·미식·문화예술·체험·지역특산물과 연결하는 관광상품이 얼마나 촘촘하게 구축되느냐가 영천 관광의 지속적인 성장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서 시작해 광주로 이어지는 이번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는 영천 관광의 현재를 알리는 홍보의 장인 동시에 영천이 지향하는 체류형 관광도시의 미래를 외부에 알리는 중요한 무대가 되고 있다.

영천시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영호남 관광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역의 문화·예술·자연·특산물을 하나로 연결하는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면 영천은 경북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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