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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2026년 제2회 추경 1,928억원 증액 편성…시의회 제출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8.27 11:24 수정 2026.08.27 11:24

민선 9기 공약·민생경제·미래성장에 집중
총예산 1조5,672억원 규모로 확대
고유가 피해지원·산업단지 조성·교통 인프라 등 중점 투자

경북 영천시가 민선 9기 주요 공약사업과 지역 현안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 민생경제 회복, 시민생활 안정,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영천시는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1,928억원을 증액 편성해 영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1회 추가경정예산 1조3,744억원에서 14% 증가한 1조5,672억원 규모로 전체 예산이 확대됐다.

이번 추경은 단순한 사업비 보강을 넘어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핵심 과제인 지역경제 회복과 산업·교통 인프라 확충, 시민 체감형 생활복지,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재원을 집중 배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지역화폐 지원 등 단기적인 민생 안정 대책과 함께 산업단지 조성, 도로 확충, 국가산업단지 유치 기반 마련 등 중장기적인 지역 성장 기반에 동시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금호~대창 도로 확포장 153억원…산업·물류 경쟁력 강화
민선 9기 공약사업과 주요 현안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재원이 투입되는 분야는 교통 및 산업 인프라다. 시는 금호~대창 간 도로 확포장공사에 153억원을 편성했다.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산업단지와 주요 생활권을 연결하는 도로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 내 물류 이동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산업 기반 확충을 위한 투자도 이어진다. 금호일반산업단지 조성에 50억원, 도남일반산업단지 조성에 45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기업 유치와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영천~청통와촌IC 연결도로 확장공사에 10억원을 반영해 광역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산업 및 물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도로망 확충에도 힘을 실었다. 영천경마공원과 연계한 지역 인프라 개선 사업으로는 경마공원 진입도로 경관 개선 6억5,000만원이 편성됐다.

국가산업단지·K-POP 돔·군사시설 이전…미래성장 사업도 본격화
영천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중장기적인 도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연구 용역에도 예산을 배정했다. 대표적으로 영천 국가산업단지 입지분석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5억원을 편성했다. 국가산업단지 조성 가능성을 검토하고 지역 산업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산업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다.

문화·관광 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되는 K-POP 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는 2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도시 공간 재편과 지역 발전을 위한 군사시설 이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 2억원, 지역 내 체류·정주 인구 확대를 위한 생활인구 유입 정책 발굴 용역 5,000만원, 경마공원 2단계 사업의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한 계획 타당성 용역 2,000만원도 편성됐다.

이는 현재의 행정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산업·문화·관광·정주 인구를 아우르는 새로운 성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영천시의 정책 방향으로 풀이된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188억원…민생경제 회복에 대규모 재원 투입
이번 추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직접적인 재정 투입이다. 영천시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 188억원을 편성했다. 물가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지역경제의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 여력을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위한 영천사랑상품권 발행지원에는 75억원을 편성했다.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가 지역 내에서 순환되도록 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회복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기업 지원 분야에서는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자차액 보전에 22억원을 편성해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사랑 휴가지원 환급금 10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및 이차보전금 3억원 등을 반영해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병행한다.

지역 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골목상권특화거리 조성사업에도 2억원을 투입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각종 체육대회 개최 지원 2억8,000만원도 편성했다.

교통·복지·생활 SOC까지 시민 체감형 사업 확대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분야에도 상당한 예산이 투입된다. 먼저 화물·버스·택시 유가보조금 45억원을 편성해 운송업계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및 물류 서비스의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지역별 생활 현안 해결을 위한 읍면동 주민숙원사업에는 43억원을 반영했다.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기반시설 개선과 지역 현안 해결에 활용될 예정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노인복지관 건립 10억원을 편성하고, 경로당 보수 및 물품 지원에 6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고령화에 대응해 어르신들의 복지와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정 투입이다. 출산·육아 지원을 위해서는 산후조리비 및 출산양육 장려금 5억7,000만원을 편성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인구감소에 대응한다.

청소년 정책 분야에서는 청소년꿈잡(JOB)기 체험센터 건립에 7억원을 반영했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과 진로를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생활체육·도시경관·재난 대응에도 투자
시민들의 여가와 생활체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포함됐다. 강변체육공원 테니스장 조성공사에 4억7,000만원, 조교파크골프장 기능 보강공사에 2억3,000만원을 편성해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한다.

도시경관 개선사업으로는 완산강변 벚꽃길 경관조명 설치공사에 4억원을 반영했다. 관광자원과 시민 휴식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야간 경관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대중교통 분야에서는 지방대중교통계획 및 대중교통 체계개편 수립 용역에 3억원을 편성했다. 지역의 인구 및 교통 여건 변화를 반영해 대중교통 체계를 재검토하고 향후 교통정책의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후변화와 이상기후에 따른 재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자연재난 대응 서비스 구축에는 2억원을 편성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재난 예측 및 대응체계 고도화를 통해 시민 안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단기 민생 안정'과 '중장기 성장 기반' 동시 추진
이번 제2회 추경의 전체적인 재정 배분을 보면 영천시는 단기적인 민생경제 회복과 중장기적인 도시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영천사랑상품권 지원, 중소기업 금융 지원 등은 침체된 지역경제에 즉각적인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반면 산업단지 조성, 도로망 확충, 국가산업단지 입지 및 타당성 조사, 군사시설 이전 기본계획, K-POP 돔 타당성 조사 등은 향후 영천의 산업·관광·정주 여건을 변화시키기 위한 중장기 사업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산업단지와 도로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기업 유치와 생산·물류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일자리와 인구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 추진 성과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천시가 이번 추경을 통해 확보하려는 핵심은 단순한 예산 규모 확대보다는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 회복'과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을 연결하는 재정 운용에 있다는 분석이다.

김병삼 시장 "예산 확정 즉시 신속 집행…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 것"
김병삼 영천시장은 이번 추경 편성과 관련해 민생경제 회복과 민선 9기 공약사업 및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 동력 확보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민생경제 회복과 민선 9기 공약사업 및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영천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제254회 영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며 오는 9월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영천시의 2026년도 총예산은 1조5,672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향후 관건은 편성된 예산을 얼마나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 시민 체감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 산업 기반 확충이라는 정책 목표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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