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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미술의 현재와 미래 잇는 ‘영천미술인 및 출향작가 대통합전’ 개최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8.26 16:53 수정 2026.08.26 16:53

지역 미술인과 출향작가 60여명 한자리에

영천의 지역 미술인과 출향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예술적 성취와 작품세계를 공유하는 뜻깊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영천지부(지부장 안진영)는 지난 25일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2026 영천미술인 및 출향작가 대통합전’ 개회식을 열고 지역과 출향작가를 아우르는 대규모 미술전시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전시는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영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인과 고향을 떠나 전국 각지에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출향작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전시에는 영천 미술협회 회원 43명과 출향작가 21명 등 모두 6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와 공예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회식에는 김병삼 영천시장을 비롯해 권기한 영천시의회 부의장과 시의원,출향작가와 지역 미술인, 작가 가족 등이 참석해 전시 개최를 축하하고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격려했다. 이번 대통합전의 가장 큰 특징은 영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과 영천을 떠나 활동 영역을 넓혀온 출향작가들이 한 전시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전시장에서는 서양화, 한국화, 민화, 서각, 도자기 등 서로 다른 조형언어를 사용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장르의 차이를 넘어 작가 개개인이 축적해 온 경험과 시각, 그리고 영천이라는 지역적 정체성이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전시의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만의 전시에서 벗어나 출향작가까지 참여함으로써 영천 미술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고향을 기반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가는 작가와 타 지역에서 새로운 환경과 문화적 경험을 축적한 작가들이 서로의 작품세계를 마주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예술적 교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6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만큼 작품의 소재와 표현방식, 조형적 접근에서도 폭넓은 스펙트럼이 펼쳐진다. 전통적인 미감과 현대적인 조형성이 공존하고, 회화와 공예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지역의 문화적 감성을 보여주면서 영천 미술의 현재를 다층적으로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여러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단체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역 미술계에서 출향작가는 고향의 문화적 기억과 정체성을 공유하면서도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며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축적해 온 인적 자원이다. 이들이 지역 작가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는 것은 영천 미술계의 네트워크를 넓히는 동시에 지역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번 전시가 ‘대통합전’이라는 이름을 내건 것도 이러한 배경과 맞닿아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출향작가라는 물리적 거리와 활동 영역의 차이를 넘어, ‘영천’이라는 공통의 문화적 기반을 매개로 예술적 관계를 다시 연결한다는 의미다.

특히 오늘날 지역 미술은 작가 개인의 창작활동을 넘어 지역의 문화자산과 예술생태계를 어떻게 확장하고 지속할 것인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전시는 영천 미술인들이 서로의 작업을 소개하고 관람객에게 지역 미술의 폭넓은 면모를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지역 중심의 미술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개회식에 참석한 김병삼 영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가 작가들에게 창작의 열정과 새로운 영감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한 시민들이 다양한 예술작품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지역 미술전시가 작가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중요한 문화예술 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역에서 창작되는 작품이 지역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소개되고, 시민들이 전시를 통해 작가와 작품을 만나는 과정은 지역 미술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 작가에게는 작품을 발표하고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시민에게는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적 접점이 되기 때문이다.

안진영 지부장은 "앞으로도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지역의 예술이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향유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지부장의 발언은 이번 대통합전이 일회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작가들의 창작 기반을 넓히고 시민과 예술의 접점을 확대하는 지속적인 문화예술 활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특히 지역 미술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뒷받침하는 전시 기회와 함께 관람객이 작품을 접할 수 있는 문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두 가지 측면을 함께 충족하는 장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전시는 무엇보다 60여 명의 작가가 각자의 개성과 예술세계를 펼친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에게 폭넓은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서양화와 한국화에서는 작가의 시선과 표현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회화적 세계가 펼쳐지고, 민화에서는 전통적인 소재와 상징성이 현대적인 감각과 만나 새로운 해석을 보여준다. 서각과 도자기 역시 평면 회화와는 다른 물성과 조형성을 통해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장르별 작품을 비교해 감상하는 것도 이번 전시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다. 같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더라도 작가마다 바라보는 세계와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며, 그 차이가 모여 영천 미술의 폭넓은 지형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또한 출향작가들의 참여는 영천이라는 지역적 기반이 작가들의 창작세계에서 어떤 방식으로 기억되고 변주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향의 풍경과 기억, 지역의 문화적 경험이 작가의 현재 작업과 만나 어떤 조형적 언어로 변화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다.

미술전문 채널의 관점에서 이번 전시를 주목할 이유는 단순한 참여 작가 수에 있지 않다. 지역 미술계가 지역 작가와 출향작가를 연결하고, 이를 시민과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지역 미술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사람들의 삶을 예술이라는 언어로 기록하고 재해석하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지역 밖에서 활동하는 출향작가들과의 교류는 지역 미술이 외부의 새로운 흐름과 접촉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이번 대통합전은 이러한 연결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영천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출향작가가 한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서로의 작업을 공유하면서 지역 미술계 내부의 교류를 확대하고, 나아가 영천 미술이 지역을 넘어 새로운 관람객과 미술계에 소개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전시가 앞으로 정례적인 교류의 장으로 발전한다면 영천을 대표하는 지역 미술행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있다. 출향작가와 지역 작가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형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참여 확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등으로 확장할 경우 지역 미술생태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2026 영천미술인 및 출향작가 대통합전’은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영천 미술협회 회원 43명과 출향작가 21명 등 6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지역과 출향이라는 경계를 넘어 ‘영천’이라는 공통의 문화적 기반 위에서 예술적 소통과 교류를 시도한다.

작가에게는 창작의 성과를 발표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는 자리이며 시민에게는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예술의 현장이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지역 미술이 작가 개인의 창작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할 때 어떤 문화적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예술로 하나 된 영천’이라는 전시의 메시지처럼, 이번 대통합전이 지역 미술인과 출향작가를 잇는 교류를 넘어 영천의 예술적 정체성을 함께 발견하고 미래의 지역 미술을 모색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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