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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천시낭송협회 회원, 새로운 시의 길을 여는 세 사람의 목소리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8.25 10:08 수정 2026.08.25 13:34

장준·김석길·김수정 시인, 삶의 언어를 시로 빚어 문단에 첫발

시를 향한 오랜 마음과 삶의 깊은 성찰이 마침내 한 편의 시가 되어 세상과 만났다. 장준·김석길·김수정 시인이 시인으로 등단하며 문학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등단은 단순히 ‘시인’이라는 이름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삶 속에서 오래 품어온 언어와 감정을 독자와 나누는 새로운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시인의 등단은 한 사람의 창작 인생에서 중요한 이정표다. 그러나 등단이 완성의 지점이라기보다 오히려 더 깊은 창작의 길로 들어서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세 시인의 소감에는 공통적으로 겸손과 감사, 그리고 꾸준히 쓰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특히 세 사람은 서로 다른 삶의 경험과 감성을 바탕으로 시를 써왔지만, 그 중심에는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언어’가 자리하고 있다.

장준 시인 “낮게, 더 낮게 엎드려 시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장준 시인은 등단의 기쁨을 “마른나무에 갑자기 핀 꽃”에 비유했다.


그는 등단 소감을 통해 “혼자만의 독백이었던 제 시가 이제 세상과 나누는 대화가 되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문학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설렘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시를 세상에 선보일 수 있도록 이끌어준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도,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신인 시인으로서 화려한 수식어보다 정직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낮게, 더 낮게 엎드려 시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장준 시인의 이 말은 앞으로 그가 지향하는 시의 자세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는 또한 “부족한 재능을 믿어주신 분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매일 아침 연필을 깎는 마음으로 시를 대하겠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나는 것들을 찾아 부지런히 받아 적는 시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등단의 기쁨에 머물지 않고 매일의 성실한 창작으로 자신만의 시 세계를 만들어가겠다는 그의 다짐에서 신인 시인으로서의 진지한 자세가 엿보인다.

김석길 시인 “삶의 무게에 짓눌린 감정을 시로 따뜻하게 어루만지겠습니다” 김석길 시인에게 등단 소식은 평범했던 일상을 단숨에 특별한 순간으로 바꾸어놓은 한 통의 메시지였다. 그는 “정말 내 시가 당선되었다고?”라는 믿기지 않는 기쁨으로 등단 소식을 받아들였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그 순간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자신이 왜 시를 쓰게 되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시인은 자신의 삶을 어딘가에 투영하고 가슴속에 일렁이는 마음을 시로 표현하고 싶은 갈망을 오랫동안 품어왔다고 말했다. 그가 바라본 삶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복잡한 관계, 뜻하지 않게 생겨난 원망과 상처, 그리고 쉽게 풀리지 않는 마음의 매듭이 있었다. 그러한 삶의 경험을 시 ‘매듭’에 투영해 마음을 담았다는 김석길 시인은 앞으로도 삶의 무게에 짓눌린 감정들을 외면하지 않고 시를 통해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독자와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늘 겸손한 마음으로 묵묵히 시를 쓰며 이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그의 소감에는 시를 단순한 표현의 수단이 아니라 상처와 삶을 바라보고 치유하는 언어로 받아들이는 시인의 마음이 담겨 있다. 등단이라는 새로운 이름 앞에서도 자신을 낮추고, 삶의 이야기를 더욱 깊이 들여다보겠다는 그의 다짐은 앞으로 펼쳐질 작품 세계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김수정 시인 “삶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김수정 시인은 등단을 오랫동안 마음속으로 꿈꾸어온 일이 현실이 된 순간의 설렘과 두려움을 함께 전했다. 그는 “늘 마음속으로 꿈꾸어오던 일을 막상 실현하는 날이 오니 설레고 한편으로는 두려운 마음도 생긴다”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아직 부족한 자신의 시를 알아봐 주고 새로운 길을 열어준 여러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김 시인은 무엇보다 지금의 열정과 시를 사랑하는 순수함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강조했다.

그의 작품 ‘고백’에는 삶을 바라보며 마음속에 간직해온 이야기를 시의 언어로 풀어내려는 진솔한 마음이 배어 있다. 김수정 시인은 “한 걸음씩 앞으로 전진하며 삶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말은 등단 이후에도 거창한 목표보다 자신의 삶과 주변의 이야기를 천천히 바라보며 그것을 시로 길어 올리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시인은 결국 자신의 삶을 가장 진실하게 바라보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김수정 시인의 새로운 출발 역시 일상의 작은 순간과 마음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해 독자에게 건네는 시의 여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등단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의 시작
장준·김석길·김수정 세 시인의 소감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은 ‘감사’와 ‘겸손’, 그리고 ‘꾸준히 쓰겠다’는 약속이다. 등단이라는 이름을 얻는 순간보다 그 이후 어떤 시를 써나갈 것인가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장준 시인은 시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낮게 엎드리겠다고 했고, 김석길 시인은 삶의 상처와 감정을 시로 어루만지겠다고 했다. 김수정 시인은 삶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시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세 사람의 언어는 서로 다르지만 결국 하나의 지점에서 만난다. 바로 사람과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다. 시는 거창한 곳에서만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하루의 한숨에서, 오래된 기억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남겨진 상처에서, 그리고 말없이 지나치는 작은 풍경에서 한 편의 시가 태어난다.

이번에 문단에 첫발을 내디딘 세 시인 역시 자신만의 삶에서 길어 올린 언어로 독자와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게 됐다. 등단은 그들에게 문학의 종착지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다. 앞으로 세 시인이 써 내려갈 시편들이 일상의 풍경에 새로운 의미를 더하고,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작은 울림이 되기를 기대한다.

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걸어온 시간이 이제 독자와 만나는 시의 길로 이어진다. 장준·김석길·김수정 시인의 아름다운 첫걸음과 새로운 문학적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리고 그들이 앞으로 써 내려갈 한 줄 한 줄의 시가 오래도록 독자의 마음에 머무는 따뜻한 언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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