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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에 승부수 던진 민주당 영천·청도지역위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8.22 14:57 수정 2026.08.22 14:57

정우동 직무대행·영천시의원단, 국토부·청와대 잇따라 방문
마사회 본사·광역철도·도시철도 연장까지 현안 전방위 건의

영천의 미래 성장동력을 둘러싼 지역 정치권의 중앙정부 설득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지역위원회가 영천시의 주요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청와대와 중앙부처를 잇달아 방문하며 지역 현안을 국정 의제로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정우동 지역위원회 직무대행을 비롯해 최순례·조창호·김형락·조상임 영천시의원은 지난 21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영천의 교통망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이전 요청이다.

정우동 직무대행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기조에 맞춰 한국마사회 본사를 영천으로 이전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균형발전에도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검토와 지원을 요청했다.


영천이 말산업 기반을 갖춘 도시라는 점에서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은 단순한 공공기관 유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지역위원회의 판단이다. 특히 관련 산업과 일자리, 인구 유입을 연계할 경우 영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구상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건의도 이어졌다. 지역위원회는 대구권 광역철도 동대구~영천~포항 구축사업을 비롯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도심 연장, ​임고 하이패스 IC의 포항 방면 연결, ​국지도 69호선 임고 양항~삼매 구간 확장, ​광역복합환승센터 실시설계용역 예산 확보 등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각 사업은 영천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산업·관광·상권 활성화와도 직결되는 지역 현안이다. 특히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연장이 현실화될 경우 대구와 영천을 잇는 생활·경제권이 더욱 촘촘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의 정책 판단이 주목된다.

이에 앞서 지역위원회 일행은 청와대에서 이영수 농림축산비서관을 만나 영천 지역의 숙원사업이 정부 정책과 국정과제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지역 현안을 개별 사업 차원에서 접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과 연결해 해법을 찾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우동 직무대행은 이번 중앙정부 방문에 대해 "영천의 숙원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위원회와 시의원단이 뜻을 모아 중앙정부에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한 뜻깊은 자리"라며 "제시한 사업들이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져 영천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지역 정치권이 중앙정부와의 직접적인 정책 소통을 통해 영천의 미래 청사진을 구체화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다만 대규모 SOC 사업과 공공기관 이전은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와 사업 타당성, 재정 여건 등이 함께 검토돼야 하는 만큼 실제 사업 추진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결국 관건은 이번 건의가 중앙정부의 정책 검토를 넘어 예산과 사업계획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비롯해 광역철도, 도시철도 연장, 도로망 확충과 복합환승센터까지 영천이 요구한 사업의 폭은 넓다.

이제 지역 정치권의 역할은 중앙정부에 현안을 전달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정부 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며 사업의 당위성과 경제적 효과를 입증하고 실제 예산과 정책으로 연결시키는 후속 대응이 중요해졌다.

'영천의 미래를 바꾼다'는 구호가 실제 정책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중앙정부의 다음 판단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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