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공직자들의 현장 경험과 정책 아이디어를 시정에 연결하기 위한 정책연구모임을 운영하며 실효성 있는 지역정책 발굴에 나섰다.
영천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병삼 영천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국·소장, 연구모임 참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정책연구모임 톡톡(Talk Talk) 영천 연구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톡톡 영천’은 공무원들이 업무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와 시민 생활 속 불편을 연구과제로 발전시켜 실제 시정에 접목하기 위해 운영하는 정책연구모임이다. 올해는 5개 팀, 29명의 직원이 참여해 지난 4월부터 약 5개월간 자료조사와 현장 방문,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진행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각 팀이 연구 결과와 정책 제안을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보완 방향을 검토했다.
연구과제는 ▲영천 마(馬)크골프장·마(馬)법정원 조성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빈집 활용 ▲농촌공동체 활성화를 기반으로 한 주민참여형 농업환경 개선 ▲전통주 및 전통음식 활성화 ▲영천시 구독형 주거 모델 등이다.
특히 ‘영천 마(馬)크골프장·마(馬)법정원 조성’과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빈집 활용’ 과제는 오는 9월 개장을 앞둔 영천경마공원을 지역의 관광·정주자원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마공원 방문객을 지역 관광으로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주변의 유휴·빈집을 지역 자원으로 활용해 관광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을 동시에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농촌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농업환경 개선, 지역의 전통주와 전통음식의 경쟁력 강화, 변화하는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구독형 주거 모델 등 시민의 일상과 맞닿은 분야에서도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아이디어 발굴에 그치지 않고 지역이 보유한 자원과 기존 제도를 어떻게 결합해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발전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심사는 연구과제의 완성도와 실현 가능성, 시민 체감도, 정책 파급력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영천시는 사전 서면평가와 발표심사 결과를 종합해 우수팀을 선정하고 도출된 연구과제를 관련 부서와 공유해 구체적인 시정 반영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이번 연구과제는 직원들이 업무 현장과 시민들의 일상에서 발견한 고민을 정책으로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연구 결과가 보고서에 머무르지 않고 영천의 여건에 맞는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마사회 본사는 영천’이라는 슬로건이 담긴 현수막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유치를 위한 의지를 공유했다. 영천시가 공직자의 정책 연구를 조직 내부의 학습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실제 시정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하면서 현장에서 출발한 작은 아이디어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