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대표 산지인 경북 영천에서 생산된 고품질 복숭아 90톤이 전국 대형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와 만난다. 영천시는 복숭아 출하시기를 맞아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전국 이마트 132개점에서 ‘전국 이마트와 함께하는 영천복숭아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지역 농산물을 대형 유통매장에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천복숭아의 품질과 산지 경쟁력을 알리고 영천을 대표적인 복숭아 산지로 각인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1.8kg 포장 5만 상자…전국에 영천복숭아 90톤 공급이번 행사에서 판매되는 물량은 총 90톤이다. 영천에서 생산된 유명·경봉 품종 복숭아 1.8kg 포장 5만 상자가 전국 이마트 132개점에 공급된다.
영천복숭아는 풍부한 일조량과 복숭아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대표적인 지역 농특산물이다. 특히 복숭아는 수확 시기와 신선도가 상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품목인 만큼 대형 유통망을 통한 전국 동시 판매는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신선한 농산물을 효율적으로 공급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번 판매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은 별도의 산지 방문 없이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영천산 복숭아를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 50개점에서는 직접 맛보는 ‘시식·판촉’ 진행
이번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수도권 이마트 50개점에서 진행되는 현장 판촉이다. 시는 수도권 매장에 판촉사원을 배치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식행사를 진행해 영천복숭아의 맛과 품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복숭아는 온라인이나 광고를 통한 이미지 홍보만으로는 품질을 충분히 전달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신선 농산물이다. 소비자가 직접 맛을 보고 당도와 식감, 향 등을 경험하게 하는 시식행사는 산지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영천시의 농산물 브랜드인 ‘스타영천 스타복숭아’ 포장재가 활용된다.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 지역 브랜드를 노출함으로써 영천복숭아를 단순한 ‘지역 농산물’이 아닌 소비자가 기억하고 다시 찾을 수 있는 산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영천시·농협, 생산자와 유통현장 연결…현장 홍보 강화
행사 첫날인 지난 14일에는 이마트 대구 칠성점에서 영천복숭아를 알리기 위한 현장 홍보도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병삼 영천시장,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이상용 농협중앙회 영천시지부장, 김천덕 금호농협 조합장, 장호진 영천시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등이 직접 참석해 영천복숭아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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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대구 칠성점에서 김병삼 영천시장과 하기태 영천시의회의장 및 농협 관계자들이 영천 복숭아 홍보에 나섰다. |
지자체와 농협 관계자들이 실제 판매 현장을 찾아 소비자와 소통하고 지역 농산물을 홍보했다는 점에서도 이번 행사는 생산지와 유통현장을 연결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 생산량과 품질뿐 아니라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농가 소득과 직결된다. 따라서 전국 단위 유통업체와 연계한 대규모 판촉행사는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에서 ‘산지 브랜드’로…영천복숭아 전국 인지도 확대이번 행사의 핵심은 90톤이라는 판매 물량 자체보다 영천복숭아를 전국 소비자에게 반복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유통·홍보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있다. 복숭아는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과수 품목이다. 이에 따라 산지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소비자가 특정 산지를 기억하고 선택하도록 만드는 브랜드 전략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영천시는 이번 이마트 전국 동시 판매를 계기로 ‘복숭아 하면 영천’을 떠올릴 수 있도록 산지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유통매장의 전국적인 판매망과 지역 농산물 브랜드를 결합함으로써 영천복숭아의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다른 유통채널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농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생산 중심 농업’에서 ‘생산·유통·마케팅을 결합한 농업’으로의 전환과도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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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삼 영천시장이 소비자들에게 복숭아를 전달하고 있다 |
김병삼 시장 “전국 소비자에게 영천이 복숭아 대표 산지임을 알리는 계기”김병삼 영천시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단순한 판매 확대에 두지 않았다. 김 시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전국 소비자들에게 복숭아 대표 산지인 영천을 알리는 의미가 크다”며 “전국 이마트에서 선보이는 영천복숭아를 통해 영천이 대표적인 복숭아 산지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망을 활용해 영천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농업계에서는 산지의 우수 농산물을 안정적인 대형 유통망과 연결하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 농가 판로 안정과 지역 농산물 브랜드 가치 향상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번 영천복숭아의 전국 이마트 동시 판매가 단기적인 판매 실적을 넘어 향후 영천 복숭아의 유통 경쟁력과 산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90톤의 영천복숭아가 전국 132개 이마트 매장에 동시에 공급되면서 올여름 영천이 ‘대한민국 대표 복숭아 산지’라는 이름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전국 마케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