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짧고 강렬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지역의 관광자원과 생활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데 나섰다. 영천시는 지난 13일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전국~ 영천 자랑! 영천에 빠져드는 30초!’ 숏폼 홍보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숏폼 콘텐츠를 활용해 영천의 다양한 매력을 전국에 소개하고 잠재 관광객의 관심을 실제 방문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관광지 홍보를 넘어 지역의 맛과 문화, 축제, 일상적인 공간까지 시민과 방문객의 시선으로 담아내도록 해 기존 관광홍보에서 발견하기 어려웠던 영천의 새로운 모습을 발굴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영천에서 무엇을 보고, 먹고, 즐길 것인가”이번 이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영천과 관련된 소재라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참가자는 영천의 여름휴가 여행지를 비롯해 관광명소, 숨은 맛집과 카페, 개최 예정인 축제와 행사, 지역 대학 등 영천의 다양한 모습을 자유롭게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다.
따라서 잘 알려진 관광명소뿐 아니라 여행자가 직접 찾아낸 골목과 음식점, 카페, 지역의 일상적인 풍경,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간 등도 콘텐츠의 소재가 될 수 있다.
관광문화 콘텐츠의 관점에서는 이 같은 방식이 특히 주목된다. 지자체가 정해진 관광자원만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직접 영천을 경험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콘텐츠를 제작하기 때문이다.
30초라는 짧은 영상 안에 영천의 풍경과 음식, 사람, 문화 등을 압축적으로 담아내면서 기존 관광홍보와는 다른 생생한 지역 관광 콘텐츠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 인스타그램·유튜브에 영상 게시…필수 문구와 해시태그 확인해야참여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참가 희망자는 영천의 매력을 담은 짧은 영상을 제작한 뒤 개인 인스타그램 또는 유튜브에 게시하고 전자우편으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다만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 조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영상에는 ‘경상북도 영천시’라는 문구를 2회 이상 노출해야 하며 게시물에는 다음의 필수 해시태그를 포함해야 한다.
#영천 #영천여행 #우리삶의이름영천 #영천숏폼특히 숏폼은 짧은 시간에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 만큼 영상 초반부터 영천만의 특징을 보여주는 장면을 배치하고 관광지의 풍경뿐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먹거리와 즐길 거리 등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조회수·공유·댓글 등 홍보 실적 반영…10편 수상작 선정영천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제작된 콘텐츠 가운데 홍보 실적이 우수한 10편의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과정에서는 영상의 공유 수와 조회 수, 댓글 수 등을 바탕으로 콘텐츠의 홍보 성과를 평가한다.
이는 단순히 영상의 완성도만 평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SNS 이용자들의 관심과 반응을 중요하게 본다는 의미다. 특히 시청자가 영상을 보고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거나 댓글을 남기는 등 자발적인 참여가 많을수록 영천 관광에 대한 온라인 관심 확산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 결과는 9월 중 영천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수상자에게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보는 영천’에서 ‘찾아가는 영천’으로…생활인구 유입 기대이번 숏폼 이벤트가 갖는 또 하나의 의미는 관광객의 방문을 넘어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 여행 정보를 접하는 방식은 과거의 관광안내 책자나 포털 검색 중심에서 SNS 영상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짧은 영상 하나를 통해 여행지를 발견하고 맛집이나 카페를 찾아가며 실제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지역 관광에서도 숏폼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영천시 역시 이러한 관광 소비환경의 변화에 맞춰 전국의 다양한 참가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통해 영천을 알리고 영상 속 장소를 실제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로 인식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관광명소뿐 아니라 음식점과 카페, 축제, 대학 등 일상적인 지역 공간까지 콘텐츠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영천을 단순한 ‘당일치기 관광지’가 아니라 먹고, 즐기고, 머물며 경험하는 지역으로 보여주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전국의 다양한 시선으로 발견한 영천의 매력 확산 기대”
김병삼 영천시장은 이번 이벤트와 관련해 전국의 다양한 시선으로 발견한 영천의 매력이 재미있고 생생한 콘텐츠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영상을 통해 영천을 알게 된 사람들이 실제로 영천을 찾아오고, 직접 경험한 뒤 다시 머물고 싶은 곳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이벤트는 단순히 ‘영천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영천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관광 콘텐츠로 확산시키는 참여형 홍보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광객의 시선으로 다시 발견하는 영천
영천은 자연과 역사·문화 관광자원은 물론 지역의 먹거리와 축제, 카페와 다양한 생활공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도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기존에 널리 알려진 관광명소뿐 아니라 참가자들이 직접 발견한 ‘나만 알고 싶은 영천’의 모습까지 콘텐츠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30초라는 제한된 시간은 제작자에게는 쉽지 않은 조건이지만 반대로 영천의 핵심 매력을 짧고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예를 들어 한 편의 영상에서 영천의 풍경과 먹거리, 여행 동선을 빠르게 연결하거나, ‘영천에서 하루 동안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방식, 특정 관광지의 숨은 매력을 소개하는 방식 등 다양한 콘텐츠가 가능하다.
이처럼 시민과 관광객, 콘텐츠 제작자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영천을 재해석한다면 이번 이벤트는 일회성 공모전을 넘어 영천 관광의 새로운 온라인 콘텐츠 자산을 축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영천시가 추진하는 ‘영천에 빠져드는 30초!’ 숏폼 홍보 이벤트가 과연 어떤 영상과 이야기로 영천의 새로운 관광 매력을 전국에 선보이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한 편의 짧은 영상이 여행지를 결정하는 시대. 이번에는 30초 안에 담긴 영천의 매력이 전국의 여행자들을 실제 영천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