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홈 정치

대경권 말산업특구, 공동협력 시대···경북도·7개 시·군 MOU 체결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8.07 09:43 수정 2026.08.07 09:43

영천경마공원 개장 앞두고 말산업 경쟁력 강화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 공동 대응
말산업 국가균형발전 새 전기 마련

오는 9월 영천경마공원 개장을 앞둔 가운데 경북도가 대구·경북 말산업특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대한민국 말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되고 있다.


영천시는 6일 금호읍 더랜드 관광호텔에서 경상북도와 영천·경주·안동·구미·상주·의성·군위 등 대경권 말산업특구 7개 시·군이 참여한 가운데 '대경권 말산업 특구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이춘우 경북도의회 부의장, 윤승우 경북도의원, 이상민 경북도승마협회장과 7개 시·군 단체장(또는 부단체장),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말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대응 의지를 확인했다.


행사는 말산업특구 활성화 방안 보고를 시작으로 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 오는 9월 개장을 앞둔 영천경마공원 현장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개별 특구에서 광역 협력체계로…말산업 정책 패러다임 전환
이번 협약의 가장 큰 의미는 개별 지자체 중심으로 추진되던 말산업 정책을 광역권 공동 대응 체계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말산업특구는 각 지자체별 사업 추진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경북도와 7개 시·군이 공동으로 정책을 발굴하고 중앙정부 대응, 국비 확보, 제도 개선, 말산업 활성화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특히 말 생산과 승용마 육성, 승마관광, 말문화 확산, 전문인력 양성, 말산업 기반시설 활용 등 지역별 강점을 연계하는 광역 협력모델을 구축함으로써 특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행정협약을 넘어 대경권을 하나의 말산업 경제권으로 묶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영천경마공원 개장…대한민국 말산업 지형 바꾼다
이번 협약은 특히 오는 9월 개장을 앞둔 영천경마공원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영천경마공원은 부산·경남권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지방 경마공원으로, 경마 산업뿐 아니라 승마, 말 생산, 관광, 문화산업이 융합된 말산업 복합클러스터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경마공원이 본격 운영되면 경주마 생산농가와 육성목장, 조련시설, 수의·장제 산업, 사료산업, 승마시설 등 말산업 전후방 산업 전반에 걸쳐 경제적 파급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역 관광과 숙박, 외식, 문화콘텐츠 산업까지 연계되는 만큼 말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영천시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 총력"
영천시는 이번 공동협약을 계기로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유치에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영천은 2015년 전국 최초 말산업특구 지정 이후 승마장과 조련시설, 전문인력 양성기관 등 말산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 여기에 영천경마공원 2단계 사업부지를 활용하면 추가적인 부지 조성 없이 본사 건립이 가능해 행정절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또 경부·상주영천·새만금포항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와 8개 나들목(IC)이 연결된 전국 최고의 광역 교통망은 말산업 중심기관 이전의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천시는 경마공원과 한국마사회 본사가 함께 자리할 경우 정책과 산업, 연구개발, 교육, 관광이 집적되는 국내 최대 말산업 허브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과 말산업 혁신 함께 이끌 것"
김병삼 영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협약은 단순한 업무협약을 넘어 대경권이 하나의 말산업 공동체로 성장하고 대한민국 말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과 협력의 약속"이라며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지역에서 실천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와 참여 지자체들은 앞으로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말산업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문가 "대한민국 말산업 경쟁력 높이는 계기"
말산업 관계자들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지역 간 협력을 넘어 국내 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말산업은 승마인구 확대와 말 복지, 치유승마, 말관광 등 산업 영역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지만 지역 간 연계 부족과 정책 분산이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처럼 광역단위 협력체계가 구축될 경우 정책 추진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어 향후 대한민국 말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영천경마공원 개장과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 추진이 맞물릴 경우 대경권은 생산·육성·경마·승마·관광·교육·연구 기능을 모두 갖춘 국내 최대 말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영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