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호읍행정복지센터 입구에 둥지를 튼 제비 가족이 주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 출입구 처마 아래 자리 잡은 둥지에는 새끼 제비 두 마리가 어미를 기다리며 고개를 내밀고 있다. 작은 둥지는 흙을 한 점 한 점 이어 붙인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주민들은 “이 더운 날에도 새끼들을 키우는 모습이 대견하다.”, “바쁘게 지나가다가도 한 번씩 올려다보게 된다.“며 미소를 보였다.
제비는 예로부터 복을 가져다주는 길조로 여겨져 왔으며 해마다 같은 장소를 찾아와 둥지를 짓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더위 속에서도 새끼를 키우기 위해 쉼 없이 먹이를 나르는 어미와 조용히 둥지를 지키는 새끼들의 모습은 생명의 강인함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올려다본 작은 제비집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여유와 희망을 떠올리게 하는 작은 풍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