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 청통면 자원순환시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다량의 플라스틱 가연물로 인해 장시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영천시는 현장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와 차량 우회를 안내하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 45분경 영천시 청통면 우천리 소재 자원순환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다수의 소방력을 투입해 인명검색과 화재 진압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인접 건축물로의 연소 확대 가능성은 없는 상태이나 건물 내부에 적재된 다량의 가연물로 인해 완전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재 대상은 당초 자원순환시설 화재로 분류됐으나 현장 확인 결과 창고화재로 상황이 변경됐다.
이번 화재로 철골조 1층 창고 1동(약 150평)이 전소됐으며 내부에 보관 중이던 플라스틱(PE·PPE) 완제품 약 100톤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확한 재산피해 규모는 화재 진압 완료 이후 조사될 예정이다. 화재 원인은 현재 관계기관에서 파악 중이다.
소방당국은 장시간 진압이 예상됨에 따라 소방력 보강에도 나섰다. 당초 경산 회복차 투입이 검토됐으나 출동이 불가능해 산대단 회복차가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오후 4시 45분에는 경북소방본부 소방헬기 '경북2호기(독수리)'가 이륙해 공중 지원에 나섰다.
영천시 재난상황실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시는 화재 현장 일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인근 주민들을 경로당으로 대피시키고 차량 운전자들에게는 화재 현장 주변 도로를 우회 운행할 것을 안내하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에 다량의 플라스틱 가연물이 적재돼 있어 화재 열기와 농연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주민들에게 현장 접근을 자제하고 관계기관의 통제와 안내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완전히 진압한 이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