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홈 정치

최순례 영천시의원, 70년 안보 희생, 이제는 국가가 답할 차례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7.29 16:16 수정 2026.07.29 16:16

제2탄약창 이전·RE100 국가산단 청사진 제시
5분 자유발언 통해 제2탄약창 2·3지역 조속 이전 촉구
K-방산 특화산단과 RE100 국가산단 연계
"영천 미래 100년 성장동력 만들자“

영천시의회 최순례 의원이 70년 가까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희생을 감내해 온 제2탄약창 인근 주민들의 숙원 해결과 미래 산업 육성을 동시에 겨냥한 정책 비전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 의원은 29일 열린 영천시의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제2탄약창 2·3지역의 조속한 완전 이전과 해제 부지를 활용한 'RE100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제안은 단순한 군사시설 이전 요구를 넘어 방위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융합한 국가 전략산업 거점으로 영천의 미래를 재설계하자는 구상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최 의원은 "1956년 제2탄약창이 들어선 이후 70여 년 동안 남부동과 북안면 주민들은 국가 안보라는 명분 아래 재산권 행사 제한과 개발 규제, 도시 공간 단절이라는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이제는 국가가 그 희생에 응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영천 도심과 맞닿아 있는 제2탄약창 2·3지역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도시 확장과 지역 개발의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최 의원은 "이미 일부 시설 이전이 진행된 4지역을 활용해 2·3지역 시설을 지하화·집적화하는 방식으로 통합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정부와 군의 적극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이전 이후의 활용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민선 8기 영천시가 추진 중인 K-방산 특화산업단지에 지산지소형 RE100 국가산업단지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친환경 제조 기반을 갖춘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에서는 RE100을 충족하는 생산체계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 의원은 이러한 산업 환경 변화를 영천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방위산업과 재생에너지를 융합한 차세대 산업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탄소중립 시대 국가 산업정책과도 맞닿아 있는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 의원은 재원 마련 방식에 대해서도 기존 접근에서 벗어난 새로운 전략을 주문했다. 그는 "탄약창 이전과 후적지 개발에는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는 만큼 기존 기부대양여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법적·제도적 특례 마련과 RE100 관련 국비 공모사업 연계 등 국가 지원을 적극 확보하는 종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군사시설 이전을 국가 균형발전과 산업정책, 에너지 정책까지 연계해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최 의원은 발언 말미에서 정치적 책임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집권 여당 소속 영천시의원으로서 제2탄약창 2·3지역 이전과 K-방산 RE100 국가산단 유치를 위해 끝까지 책임 있게 뛰겠다"며 "70년의 희생이 영천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5분 자유발언은 단순한 지역 민원 해결을 넘어 안보시설 이전과 첨단산업 육성을 연결한 정책 제안이라는 점에서 향후 정부와 경북도, 영천시의 대응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방위산업과 RE100을 결합한 산업단지 조성 구상은 국가 산업정책과도 맞물려 있어 영천의 미래 성장 전략으로 발전할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영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