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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삼 영천시장,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 공식 제안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7.27 11:12 수정 2026.07.27 11:12

"대한민국 말산업 수도 도약 전략"
우희종, 렛츠런파크와 본사 집적 통한 시너지 강조
경북도·정치권 협력체계 구축, 범시민 유치운동 등 본격 추진 예고

오는 9월 정식 개장을 앞둔 렛츠런파크 영천이 대한민국 말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영천시가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이라는 새로운 행정 과제를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지난 25일 렛츠런파크 영천에서 열린 모의경주 현장을 방문한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에게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이전을 공식 제안하고 말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이번 제안은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을 넘어 국내 말산업의 운영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재편하고, 말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정식 개장 앞둔 렛츠런파크 영천…운영 전반 최종 점검
이날 렛츠런파크 영천에서는 실제 경주와 동일한 환경에서 모의경주가 실시됐다. 행사에는 김병삼 영천시장과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을 비롯해 이만희 국회의원,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이춘우 경북도의회 부의장, 윤승오 경북도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경마공원의 운영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모의경주는 경주마 수송과 마방 운영, 출전 관리, 경주 시행, 심판 및 순위 판정, 방송·전산 시스템, 관람객 안전관리 등 실제 경마 운영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정식 개장을 앞두고 교통체계와 안전관리, 방문객 편의시설 등을 점검하는 한편, 렛츠런파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의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공원과 본사가 함께해야 시너지 극대화"
김병삼 시장은 이날 우희종 회장에게 영천이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장 중심의 경영체계 구축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렛츠런파크와 본사가 동일 지역에 위치할 경우 경마 운영과 말산업 육성, 연구·교육 기능, 관광·문화사업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계할 수 있어 행정 효율성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경마시설이 영천에 들어서는 만큼 운영 현장과 정책 결정 기능이 분리돼 있는 현재의 구조보다, 본사와 현장을 집적하는 것이 의사결정 속도와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천이 보유한 말산업 인프라와 성장 가능성을 설명하며 경상북도와 영천시가 행정적 지원은 물론 임직원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 등 본사 이전에 필요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공공기관 이전 넘어 말산업 국가 경쟁력 강화"
김병삼 시장은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은 한국마사회와 영천이 새로운 협력 관계를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며 "경마공원 조성에 머물지 않고 본사까지 함께 이전해야 지역 말산업과 경마공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이전은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이 아니라 대한민국 말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는 국가적 전략"이라며 "우희종 회장에게 본사의 영천 이전을 공식적으로 제안했고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만희 국회의원과 경북도, 지역 도·시의원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영천을 경마와 승마, 말산업 연구·교육, 관광·문화가 집적된 대한민국 말산업 수도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공기관 이전 전략 병행
영천시는 렛츠런파크 개장 이후 방문객이 지역 음식점과 전통시장, 주요 관광지까지 소비와 체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역상권 및 관광 연계 시스템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유치 논리와 행정·재정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경북도 및 정치권과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범시민 추진위원회 구성과 시민 서명운동, 경북 22개 시·군 공동 지지 확산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유치운동을 전개해 정부와 한국마사회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이전 유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영천시의 이번 제안이 단순한 기관 유치 차원을 넘어 렛츠런파크 영천을 중심으로 생산·경주·연구·교육·관광을 아우르는 말산업 클러스터 구축 전략이라는 점에서 향후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 재배치 및 지방시대 정책과 연계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본사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말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방균형발전이라는 두 가지 정책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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