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기후위기가 새로운 사회복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영천시가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한 지역 돌봄 체계를 가동해 주목받고 있다.
영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2일 영천시청 전정에서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사업' 물품 전달식을 갖고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독거노인과 장애인, 취약계층 가구 등을 위해 여름물품 키트 245세트를 16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영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16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함께 추진하는 대표적인 민관협력 복지사업이다.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통해 마련됐으며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돌봄 기능을 강화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여름물품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살피는 등 생활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 위험을 예방하는 동시에 복지 사각지대를 조기에 발견하는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최근 폭염은 단순한 계절적 현상이 아니라 사회적 위험으로 인식되고 있다.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 기후위기 대응과 복지정책의 연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촘촘한 인적 네트워크는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긴급 돌봄을 제공하는 중요한 사회보장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한승훈 영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취약계층의 건강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지원이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이 된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중요하다"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긴밀히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촘촘히 살피고 시민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복지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계절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확대하며 주민 중심의 지역사회 보호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