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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FEZ-한국한의약진흥원, 글로벌 의료·바이오 투자유치 맞손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7.16 10:02 수정 2026.07.16 10:02

외국인 투자 확대 '시동'
해외 공동 IR 추진·한의약 기반 바이오산업 육성 협력
경산-신서첨단의료지구 연계
지역 바이오클러스터 경쟁력 강화 기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 한국한의약진흥원과 손잡고 글로벌 의료·바이오 기업 유치를 위한 협력에 나서면서 대구·경북 의료바이오 산업의 외국인 투자 확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GFEZ는 지난 13일 한국한의약진흥원과 간담회를 갖고 해외 의료·바이오 기업 투자유치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한의약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이날 강상기 DGFEZ 청장 직무대행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을 방문해 고호연 원장으로부터 기관의 글로벌 사업 추진 현황과 국제 협력 계획을 보고받고 주요 연구 및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양 기관은 해외 공동 투자설명회(IR) 개최를 비롯해 외국인 투자기업 발굴, 글로벌 의료·바이오 기업 네트워크 구축 등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 육성법’에 따라 2019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한의약 산업진흥 전문기관이다. 한의약 기술개발과 산업 육성, 글로벌 진출 지원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본원은 경북 경산시에, 한약제제생산센터는 대구 신서첨단의료지구에 위치해 있다.

특히 한약제제생산센터는 한약제제의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생산, 품질관리까지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국내외 바이오·제약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DGFEZ는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바이오 기업의 투자 수요를 지역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경제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 시장이 디지털헬스, 천연물 신약, 기능성 소재 개발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한의약 기반 바이오산업 역시 새로운 성장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의 의미가 크다고 분석한다. 특히 전통의학과 첨단 바이오기술을 접목한 연구개발(R&D)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시장성이 확대되고 있어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DGFEZ는 그동안 수성알파시티,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등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첨단 제조업과 미래 신산업 투자유치를 추진해 왔다. 여기에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연구역량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가 결합될 경우 의료·바이오 분야의 외국인 투자 유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앞으로 해외 투자설명회(IR)를 공동 개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의료·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산업 협력 확대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 바이오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강상기 DGFEZ 청장 직무대행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보유한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의료·바이오 산업 투자유치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DGFEZ도 글로벌 의료·바이오 기업 유치를 적극 확대해 양질의 외국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고호연 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도 "한의약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협력과 산업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DGFEZ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기업과의 연계 기회를 넓히고 지역 의료·바이오 산업 성장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관 간 교류를 넘어 한의약과 첨단 바이오산업을 연계한 투자유치 플랫폼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투자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연구기관과 투자유치 전문기관 간 협업이 지역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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