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세팍타크로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가 14년 만에 경북 영천에서 펼쳐진다. 영천시는 11일부터 15일까지 영천체육관에서 '제27회 전국남여종별세팍타크로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국내 정상급 선수들과 차세대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전국 규모의 대회로, 2026년 국제무대를 앞둔 국내 세팍타크로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52개 팀이 출전해 더블 이벤트, 레구 이벤트, 쿼드 이벤트 등 3개 종목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경기는 종목별 특성에 맞춰 토너먼트와 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개최지 영천를 대표해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선화여자고등학교도 출전해 홈 팬들의 응원을 받는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열리는 2026 세계세팍타크로선수권대회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사실상의 국내 전초전으로 평가받는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동시에 각 팀의 전력과 경쟁력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또 2026년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이 함께 열리면서 미래 한국 세팍타크로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의 경쟁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국제무대를 향한 첫 관문인 만큼 참가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팬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세팍타크로는 발과 머리, 가슴 등 신체를 이용해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을 주고받는 스포츠로, 손을 사용할 수 없다는 독특한 경기 규칙과 공중회전 스파이크, 감각적인 수비, 빠른 랠리 등 화려한 기술이 매력이다. 역동성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 운영으로 '발로 하는 배구'라는 별칭을 얻으며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영천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전국에 알리는 한편, 선수단과 임원, 가족 등 대규모 방문객 유입에 따른 숙박·외식·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팬들을 위한 중계도 마련된다. 대회 주요 경기는 대한세팍타크로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며 결승전은 KBSN 스포츠를 통해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팍타크로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함께 영천시의 스포츠 인프라와 도시 브랜드도 전국 시청자들에게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14년 만에 영천에서 전국 규모의 세팍타크로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국에서 찾아주신 선수단과 임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운영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내 최정상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와 차세대 국가대표를 꿈꾸는 유망주들의 도전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한국 세팍타크로의 저변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