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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의회 선거, 국민의힘 7석 확보…재선 중심 의회 재편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6.04 13:50 수정 2026.06.04 14:40

국민의힘 7석·민주당 4석·무소속 1석
재선 의원 8명 배출…나선거구 초접전 끝 이영우 당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천시의원 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7석을 확보하며 시의회 주도권을 유지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1석을 포함해 4석을 차지했고 무소속은 1석에 그쳤다.

이번 선거는 대부분 선거구에서 막판까지 당락을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으나, 개표 결과 국민의힘이 지역구 전반에서 강세를 보이며 우위를 점했다. 특히 당선자 대부분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영천시의회는 경험과 연속성을 갖춘 의회로 재편될 전망이다.


가선거구, 하기태·최순례 당선
가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하기태 후보가 3,891표를 얻어 1위로 당선됐다.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하기태 당선인은 완산동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확보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위는 더불어민주당 최순례 후보가 3,061표를 얻어 차지했다. 최 당선인은 완산동을 기반으로 전 지역에서 고른 득표를 기록하며 신인 후보들과 현역 우애자 후보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로써 하기태·최순례 두 당선인 모두 재선 고지에 오르며 지역 정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게 됐다.


나선거구, 김상호 압승…재검표 끝 이영우 극적 생환
나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김상호 후보가 4,019표를 얻어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역 내 탄탄한 정치적 기반을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형락 후보는 2,712표를 얻어 당선권에 진입했다. 사전투표에서 선전한 데 이어 고향인 청통면에서 강세를 보이며 재선에 성공했다.

가장 큰 관심은 마지막 한 석을 둘러싼 접전이었다. 무소속 이영우 후보는 2,324표를 얻어 당선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개표 과정에서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때 서만율 후보가 당선권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재검표 결과 이영우 후보의 득표가 최종 인정되면서 극적으로 당선을 확정했다. 나선거구 당선자 3명 모두 재선 의원으로 기록되며 지역 정치의 연속성을 이어가게 됐다.


다선거구, 공천 후보 전원 당선
다선거구에서는 정당 공천 후보들이 모두 당선되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배수예 후보가 3,970표로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비례대표 출신으로 지역구에 도전한 배 당선인은 안정적인 지지층을 바탕으로 본선 경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같은 당 윤영한 후보는 3,936표를 획득해 2위로 당선되며 시의회에 처음 입성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창호 후보는 3,932표를 얻어 마지막 당선권을 확보했다. 조 당선인은 무소속 김용문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반면, 다섯 번째 임기를 노렸던 전종천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라선거구, 국민의힘 공천 효과 재확인
라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권기한 후보와 이갑균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권기한 후보는 3,349표를, 이갑균 후보는 3,318표를 각각 얻으며 안정적으로 당선권에 진입했다. 두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다시 한 번 동반 당선에 성공하면서 지역 내 국민의힘 조직력과 공천 경쟁력을 입증했다.


비례대표, 국민의힘·민주당 1석씩 배분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3만8,070표를 얻어 김명희 후보가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만5,804표를 기록하며 조상임 후보가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영천시의회 비례대표 의석은 양당이 각각 1석씩 나눠 갖게 됐다.

재선 중심 의회 구성…정치 안정성 강화 전망
이번 선거 결과 영천시의회는 3선 의원 1명, 재선 의원 8명, 초선 의원 3명(지역구 1명·비례대표 2명)으로 구성된다. 특히 재선 의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면서 의회 운영의 안정성과 정책 연속성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초선 의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새로운 정치 세력의 진입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는 정당 공천의 영향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선거"라며 "국민의힘이 의회 과반을 확보한 만큼 향후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 주요 현안 처리 과정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천시의회는 향후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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