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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삼, 민선 9기 영천시장 당선…“통합과 변화로 새로운 영천 열겠다”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6.04 10:22 수정 2026.06.04 10:22

국민의힘 김병삼 후보 48.68% 득표
16개 읍·면·동 중 15곳 석권…행정 전문가 출신 시장 탄생

경북 영천시의 새로운 수장이 결정됐다. 국민의힘 김병삼 후보가 제9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영천시장 선거에서 48.68%의 득표율로 당선되며 민선 9기 영천시정을 이끌게 됐다.

이번 선거는 현직 시장과 전직 고위 행정관료, 야당 후보가 맞붙은 3자 구도로 치러졌다. 개표 결과 김병삼 당선인은 2만6442표를 획득해 1만9958표(36.74%)를 얻은 최기문 후보와 7909표(14.56%)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이정훈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김 당선인은 영천시 16개 읍·면·동 가운데 15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며 광범위한 지역적 지지를 확인했다. 최기문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북안면에서만 우위를 보였다. 이번 선거의 영천시 선거인 수는 8만5726명이며, 이 가운데 5만5505명이 투표에 참여해 64.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행정 전문가’ 선택한 영천 민심
김병삼 당선인은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를 졸업한 뒤 영천시 부시장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오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중앙정부 및 광역단체와의 정책 네트워크를 갖춘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아 왔다. 선거 과정에서도 그는 행정 경험과 실무 능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역 발전을 위한 실행력을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안정적인 시정 운영 능력과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선 소감서 ‘통합’과 ‘변화’ 강조
김 당선인은 당선 직후 발표한 소감문에서 승리의 공을 시민들에게 돌리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오늘의 승리는 제 것이 아니다. 더 나은 영천을 간절히 바라며 변화를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승리"라며 "선거운동 기간 동안 확인한 영천의 가능성과 시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가슴에 새기고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 이후 지역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저를 지지해 주신 분도, 다른 선택을 하신 분도 모두 소중한 영천시민"이라며 "어느 편의 시장이 아니라 영천 모든 시민의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생긴 상처와 갈등을 넘어 하나 된 영천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책임"이라며 통합형 리더십을 예고했다.

청년·기업·농업 동반 성장 비전 제시
김 당선인이 제시한 미래 비전은 크게 ▲청년 인구 유입 ▲기업 투자 확대 ▲농업과 산업의 균형 성장 ▲정주 여건 개선 등으로 요약된다. 그는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 농업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지방소멸 위기와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한 영천시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천은 대구권 광역경제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민선 9기 시정은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 정주 환경 개선, 미래 산업 육성이 핵심 정책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쟁 후보 정책도 시정에 반영
김 당선인은 경쟁 후보들에 대한 존중의 뜻도 밝혔다. 그는 "영천의 미래를 위해 열정을 쏟아주신 두 후보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 후보가 제시한 좋은 정책과 고견 역시 소중히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선거 이후 협치와 포용의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민선 9기 영천시정, 변화의 시험대 올라
이번 선거는 단순한 시장 교체를 넘어 영천시의 향후 발전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기업 유치, 청년 일자리 확대, 농업 경쟁력 강화, 생활 SOC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병삼 당선인이 강조한 '통합과 화합의 시정', 그리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하겠다'는 약속이 실제 정책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선 9기 영천시정은 이제 선거의 경쟁을 넘어 시민 통합과 지역 발전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고 출발선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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