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의 봄을 수놓은 복사꽃이 전국 사진작가들의 렌즈를 통해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영천지부는 지난 30일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제16회 영천복사꽃 전국사진촬영대회’ 시상식을 개최하고 영천의 봄 정취를 담아낸 우수 작품들을 선정·시상했다.
영천복사꽃 전국사진촬영대회는 지역 대표 특산물인 복숭아와 복사꽃 군락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매년 전국 사진 애호가와 전문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영천의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영천은 전국적인 복숭아 주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봄철이면 분홍빛 복사꽃이 들녘과 과수원을 가득 메우며 장관을 연출한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역민들의 삶, 관광객들의 추억이 어우러진 다양한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아내며 영천의 또 다른 매력을 기록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출품한 총 312점의 작품이 접수돼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성, 창의성, 현장성, 지역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고상인 금상에는 정세원 씨의 ‘그녀가 예뻐’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만개한 복사꽃을 배경으로 인물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봄의 생동감을 조화롭게 담아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은상은 이미경 씨의 ‘사랑으로 이어진 복사꽃길’과 김명희 씨의 ‘즐거운 날’이 공동 수상했다. 두 작품 모두 복사꽃길을 배경으로 한 따뜻한 정서와 계절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얻었다.
이밖에도 동상 3점, 가작 5점, 장려상 5점, 입선 46점이 선정되며 전국 사진작가들의 열정과 예술적 역량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최정애 영천시장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사진은 순간을 영원히 기록하는 예술이자 지역의 문화와 감동을 널리 전하는 소중한 매개체”라며 “이번 대회 출품작들이 영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복사꽃의 정취를 전국에 알리는 귀중한 관광 홍보 자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사진 경연을 넘어 지역 관광 활성화와 농촌 경관의 가치 재조명이라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참가자들이 촬영한 작품들은 영천의 자연환경과 농업문화를 예술적으로 기록함으로써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영천지부는 지역의 숨은 관광명소와 역사·문화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19회 영천관광 전국사진공모전’을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영천의 사계절 풍경과 문화유산, 축제, 관광명소 등을 주제로 전국 사진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으며 지역 관광 콘텐츠 발굴과 홍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사꽃이 피어나는 봄의 순간을 기록한 한 장의 사진은 계절의 아름다움을 넘어 지역의 이야기와 사람들의 추억을 담아낸다. 영천복사꽃 전국사진촬영대회는 앞으로도 사진예술과 관광이 만나는 대표 문화행사로서 영천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역할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