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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사전투표는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절차를 넘어 앞으로 영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일꾼과 지역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의 시간이다.
지방선거는 시민들의 생활과 가장 가까운 선거다. 도로와 교통, 농업정책, 교육과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인구 감소 대응, 생활환경 개선 등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정책 대부분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역할 속에서 결정된다. 결국 어떤 인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영천의 미래 모습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영천지역 선거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우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후보마다 지역 발전 방향과 정책 비전을 제시하며 유권자의 선택을 호소하고 있고, 시민들의 관심 또한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막상막하의 경쟁 구도가 이어지는 만큼 작은 표 차이가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결국 투표에 참여하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이 선거 결과를 결정하게 되는 셈이다.
민주주의는 참여를 통해 완성된다. 국민에게 주어진 투표권은 단순한 권리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결정하는 책임 있는 권한이기도 하다. 우리가 행사하는 한 표는 단순히 후보 개인을 선택하는 의미를 넘어 앞으로 영천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시민의 의사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역대 영천지역 투표율은 대체로 60% 안팎에 머물러 왔다. 절반이 조금 넘는 시민만이 지역의 대표를 선택해 왔다는 의미다. 물론 투표 여부는 개인의 자유로운 판단이지만 투표에는 참여하지 않으면서 지역 발전과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서로 어긋나는 모습일 수 있다. 지역의 미래는 소수의 선택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참여 속에서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정 정당이나 인물에 대한 감정적 판단보다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 도덕성, 지역 발전 비전을 차분히 비교하고 판단하는 성숙한 시민의 자세가 필요하다. 누가 진정으로 영천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지,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민주주의의 가치는 서로 다른 의견 속에서도 공정한 선택과 참여를 통해 더욱 단단해진다.
사전투표 제도가 정착되면서 시민들의 투표 참여 환경도 훨씬 편리해졌다. 바쁜 일정이나 개인 사정으로 본투표 참여가 어려운 시민들은 사전투표를 적극 활용하면 된다. 잠시 시간을 내는 작은 실천이 앞으로의 4년, 더 나아가 영천의 미래를 바꾸는 소중한 힘이 될 수 있다.
선거는 정치인만의 행사가 아니다.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지역의 미래다. 지금의 영천이 안고 있는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청년 유출, 농촌 고령화 같은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변화는 관심에서 시작되고 관심은 결국 투표로 이어질 때 가장 큰 힘을 가진다.
오는 6월 3일 본투표와 5월 29일, 30일 사전투표에서 영천 시민 모두가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길 기대한다. 그 한 표가 더 나은 영천, 더 살기 좋은 영천을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