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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삼 영천시장 후보, 미래모빌리티와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환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5.21 13:41 수정 2026.05.21 13:41

경북 영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병삼 국민의힘 후보가 미래모빌리티와 첨단 제조산업 중심의 산업도시 전환을 핵심으로 한 대규모 산업 공약을 발표하며 지역 경제 재편 구상을 본격화했다.

단순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 첨단기업 유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글로벌 투자유치까지 포함한 종합 산업생태계 구축 전략이라는 점에서 지방선거 핵심 경제 공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후보는 최근 발표한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고도화 전략’을 통해 영천하이테크파크를 미래모빌리티와 첨단 제조업 중심의 국가 전략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천은 더 이상 단순 부품 생산도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2030년까지 첨단기업 100개 유치와 직접고용 5,000명 창출, 연간 생산유발효과 3조 원 규모의 첨단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과 연계한 산업벨트 전략을 내세우며 영천을 남부권 미래산업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산업 구조 변화는 결국 도시의 인구 구조와 미래 경쟁력을 바꾸게 된다”며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이 모이는 산업도시 영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제시한 핵심 전략산업은 ▲전기차 부품 ▲2차전지 후방산업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ABB(AI·Big Data·Blockchain) 산업 등 4개 분야다.

우선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인버터·컨버터 등 전력변환장치와 배터리팩 조립산업, 경량화 차체 부품, 자율주행 센서모듈 산업 등을 집중 육성해 영천을 고부가가치 전기차 부품산업 중심지로 특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포항 배터리 산업과 연계한 2차전지 후방산업 생태계 구축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됐다. 김 후보는 배터리 케이스와 팩 구조체, BMS(배터리관리시스템), ESS(에너지저장장치) 모듈 생산, 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처리 산업 등을 유치해 경북 동해안 배터리 산업벨트와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업용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협동로봇 부품기업과 자동화 설비기업, 물류 자동화 시스템 기업을 적극 유치해 제조업 중심 도시인 영천의 산업 경쟁력을 첨단 제조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ABB 산업 육성 전략도 눈길을 끈다. 김 후보는 AI 기반 품질관리 시스템 기업 유치와 제조데이터 분석센터 설립,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영천을 “디지털 제조 특화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산업단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단순 부지 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산업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동물류센터 구축과 500실 규모 기업공동 기숙사 조성, 전력·용수 안정 공급체계 구축, 폐기물 처리시설 고도화 등을 추진해 기업이 즉시 생산활동에 돌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모빌리티 부품 시험인증센터와 2차전지 안전성 평가시설, 로봇 테스트베드 등을 유치해 기업들이 연구·시험·인증까지 영천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유치 전략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김 후보는 일본·독일 자동차 부품기업과 미국 배터리 소재기업, 싱가포르 물류기업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투자유치 활동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 중견기업 이전 패키지와 지방세 감면, 공장 신·증설 보조금 확대 등을 통해 국내 강소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산업 인력 양성 방안도 포함됐다. 김 후보는 한국폴리텍대학 영천캠퍼스와 지역 대학을 연계해 산업 맞춤형 학과를 개설하고 산업단지 취업 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년 근로자 주거비 지원과 산학 장학금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청년 인재 정착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주환경 개선 공약도 함께 제시됐다. 김 후보는 “좋은 산업단지는 공장만 있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이 머물고 가족이 정착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근로자 공공임대주택과 직장 어린이집, 문화·체육 복합센터 조성, 산업단지와 도심을 연결하는 셔틀노선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원 조달 방안으로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산단 고도화 사업 공모와 국비 R&D 사업 확보, 경북도 매칭 예산, 민관합작 SPC 설립 등을 제시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약이 단순 개발계획 수준을 넘어 영천 산업구조 자체를 미래 첨단산업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대규모 국비 확보와 글로벌 기업 유치, 산업 인프라 구축 등에 상당한 재정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실제 실행 가능성과 단계별 추진 로드맵이 향후 선거 과정에서 핵심 검증 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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