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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문 영천시장 후보, ‘영천성 수복대첩 역사 브랜딩’ 공약 발표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5.18 14:23 수정 2026.05.18 14:30

“의병 정신으로 영천 미래 성장동력 만든다”
기념공원·디지털 체험관·전국 문화제 추진

최기문 영천시장 후보가 임진왜란 당시 육지전 최초 승전으로 평가받는 ‘영천성 수복대첩’을 영천의 대표 역사·문화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으며 지역 정체성과 관광산업을 연계한 역사 브랜딩 전략을 본격화했다.

최 후보는 최근 정책 발표를 통해 “영천성 수복대첩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지역 의병과 백성이 하나로 뭉쳐 이뤄낸 위대한 승리”라며 “그 역사적 가치에 비해 제대로 된 조명과 콘텐츠화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임기 동안 기념사업회 출범과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면 앞으로는 영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국 관광객이 찾는 역사문화 명소로 완성하는 단계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약은 크게 ▲기념공원 조성 ▲디지털 역사 체험관·박물관 건립 ▲전국 단위 문화제 브랜드화 등 3대 핵심 사업으로 구성됐다. 우선 최 후보는 ‘임란 영천성 수복대첩 기념공원’을 조성해 영천성 수복전투 주요 현장을 역사교육과 시민 휴식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재정비하겠다는 구상이다.

공원에는 당시 이름 없이 싸운 의병들의 희생과 활약을 기리는 기념비와 조형물을 설치해 ‘의병의 도시 영천’이라는 상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단순 전시 중심의 박물관을 넘어 VR·AR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접목한 ‘디지털 역사 체험관 및 박물관’ 건립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영천성 탈환 작전과 전투 상황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청소년 역사교육과 체류형 관광 수요를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 후보는 매년 9월 2일 열리는 ‘영천성 수복대첩 기념행사’를 전국 규모 문화축제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학술세미나와 대외 홍보를 강화해 영천성 수복의 역사적 의미를 국가 차원에서 재조명하고, 향후 교과서 및 국가기록물 반영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약이 단순 역사복원을 넘어 지역 정체성 확립과 관광산업 활성화,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고유 역사자원을 활용한 도시 브랜드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 영천 역시 ‘호국·의병 역사도시’ 이미지를 선점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최 후보는 “역사를 잊은 도시는 미래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영천 시민의 자발적 저력으로 이뤄낸 위대한 승전의 역사를 반드시 복원하고 계승해 시민 자긍심과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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