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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영천시 기초의원 공천 확정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5.02 11:37 수정 2026.05.02 11:48

다선거구 ‘전략적 축소’ 변수 부상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일 영천시 기초의원 및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확정·발표하면서 지역 정가의 선거 구도가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냈다.

이번 공천은 현역 유지와 조직 기반 인물 중심의 안정적 배치 속에서도 일부 선거구에서는 전략적 선택이 반영되며 향후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영천시 기초의원 정수는 총 12명으로, 국민의힘은 지역구 9명과 비례대표 2명을 공천했다. 전반적으로 현역 프리미엄을 유지하면서도 청년·조직 인사를 일부 배치한 ‘혼합형 공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선거구(북안면·완산동·남부동·서부동, 정수 2명)는 현역인 하기태 시의원이 기호 가를 배정받으며 안정적으로 공천을 확보했고 조현우 영천시 청년위원장이 기호 나로 이름을 올렸다. 현역과 청년 조직 인사의 조합으로 세대 균형을 고려한 배치로 해석된다.

나선거구(대창면·금호읍·청통면·화산면·신녕면, 정수 3명)는 사실상 ‘현역 중심 방어선’이 구축됐다. 김상호 산업건설위원장과 김종욱 부의장이 각각 가·나를 받으며 재선 도전에 나서고 서만율 전 영천시장 비서실장이 다번으로 합류했다. 조직 경험과 의정 경험을 동시에 고려한 전형적인 안정형 공천이다.

반면 가장 주목되는 곳은 다선거구(중앙동·동부동, 정수 3명)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정수보다 적은 2명만을 공천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배수예 시의원과 윤영한 전 효사랑봉사회장이 각각 가·나를 받았지만 공천 경쟁에 참여했던 전종천 전 시의회 부의장은 탈락했다. 특히 전 전 부의장은 무소속에서 입당해 공천을 기대했던 만큼 향후 행보 여부에 따라 최대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의도적인 공천 축소로 경쟁 구도를 열어둔 전략”이라는 해석과 함께 “국힘 지지자의 표 분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병존한다.

라선거구(고경면·임고면·자양면·화북면·화남면, 정수 2명)는 현역인 이갑균·권기한 시의원이 나란히 가와 나를 공천받으며 ‘현역 동반 수성’ 구도가 형성됐다. 조직력과 인지도 측면에서 큰 변수가 없는 안정 지역으로 평가된다.

비례대표 역시 변화가 감지됐다. 당초 거론되던 인사가 배제되고 김명희 씨가 1번을, 김상운 영천시청년연합회 회장이 2번을 받았다. 특히 청년 조직 인사의 전진 배치는 당의 세대 확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종합하면 이번 공천은 전체적으로 안정 속 변화를 추구한 가운데, 다선거구에서의 ‘공천 축소’와 전종천 전 부의장의 향후 행보가 선거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공천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무소속 출마, 야권 후보 경쟁력, 투표율 등이 맞물리며 실제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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