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색깔보다 주민의 삶이 우선”
‘생활 밀착형 복지’ 핵심 공약
무소속 연대 현실화 될 경우 파괴력 핵폭발
영천시의회 ‘가’ 선거구(완산·남부·서부·북안)가 무소속 변수의 등장으로 조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선 도전에 나선 우애자 예비후보가 정당을 떠난 ‘홀로서기’ 승부수를 던지며 지역 정치 지형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 예비후보는 29일 오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 확장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기문 영천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해 박보근 박씨영천종친회장, 이호원 영천이씨 전국종친회장 등 지역 원로들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여기에 무소속 연대 성격을 띠는 이영우, 김용문 무소속 예비후보 시의원 후보군까지 가세하면서 단순한 개소식을 넘어 세 결집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정치적 메시지는 분명했다. 우 후보는 30여년간 몸담았던 정당을 떠난 배경에 대해 “정당의 색깔보다 주민의 삶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당론 중심 정치에서 벗어나 ‘민심 우선주의’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는 지역 정치권 내 고착화된 정당 구도에 대한 문제 제기이자,유권자의 정치 피로도를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특히 우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복지 전문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8년간의 의정 활동과 30년 복지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노인·여성·청년·장애인 등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복지’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따뜻한 건강죽 한 그릇처럼 시민의 삶에 스며드는 행정”이라는 비유는 감성적 접근과 정책 메시지를 결합한 사례로 평가된다.
여성 리더십을 강조한 점도 주목된다. 영천시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 유권자를 겨냥해 “강단과 포용을 겸비한 민원 해결사”를 자임하며 3선 여성 시의원의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성별 차별성을 넘어 실질적 행정 역량과 연결시키려는 시도로 보인다.
다만 무소속 출마라는 선택은 명확한 기회와 한계를 동시에 내포한다. 정당 조직과 자원에서 자유로운 대신 선거 동력의 상당 부분을 개인 인지도와 신뢰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우 후보가 강조한 ‘현장 중심 소통’과 ‘신뢰 정치’가 실제 표심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대체적인 여론은 우호적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를 ‘정당 구도 vs 인물 경쟁력’의 대결로 보고 있다. 특히 무소속 후보 간 연대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기존 정당 중심 판세에 균열을 일으킬 잠재력도 배제할 수 없다.
3선 도전이라는 무게감, 복지 전문가로서의 차별성, 그리고 무소속이라는 배수진이 결합된 이번 선거는 가선거구의 경쟁 구도를 한층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향후 본선에서 정당 후보들과의 정면 승부 속에서 우애자 후보의 전략이 어느 정도 파급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