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홈 정치

(속보) 국민의힘 영천 제2선거구 경선 ‘명부 유출’ 공방 격화… 박영환 “경선 무효” 요구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4.16 11:28 수정 2026.04.16 11:34

국민의힘 경북 영천시 제2선거구 경상북도의원 경선을 둘러싸고 후보 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경선 후보인 박영환 측이 상대 후보 윤승오 진영을 향해 ‘책임당원 명부 사전 유출 및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며 경선 무효를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안심번호 원칙 깨졌다”… 실명 문자 발송 논란
박영환 후보 측은 지난 4월 13일 경선운동 개시 직후, 윤승오 후보 측이 책임당원들에게 대량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과정에서 수신자의 실명이 명시됐다고 주장했다. 문자 서두에 “○○○ 책임당원님”이라는 형태로 이름이 정확히 기재돼 있었다는 것이다.

현행 당내 경선은 개인정보 보호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름과 전화번호를 가린 ‘안심번호’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특정 후보가 당원 실명을 인지하고 개별 접촉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제한된다.


박 후보 측은 “상대 후보와 접촉 이력이 없거나 당원 여부조차 불분명한 유권자에게까지 실명이 포함된 문자가 발송됐다”며 “이는 당내 기밀인 책임당원 명부가 사전에 유출됐거나 불법적으로 취득됐다는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개인정보보호법·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쟁점
이번 사안은 단순한 경선 전략 논란을 넘어 법적 쟁점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당사자 동의 없이 이름과 연락처를 수집·활용했을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제기된다. 또한 특정 후보가 불법적으로 확보한 명부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진행했다면 경선의 공정성을 훼손한 것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도 검토 대상이 된다.

박 후보 측은 더 나아가 윤 후보가 경선 확정 이전부터 스스로를 ‘경선요구자’로 지칭하며 문자 발송을 이어온 점을 들어 사전 선거운동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경선 무효·후보 자격 박탈” 요구… 공관위 판단 주목
박영환 후보는 4월 13일 문제 제기에 이어 15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식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주요 요구 사항은 ▲경선 결과 무효화 ▲윤승오 후보 자격 박탈(공천 배제) ▲당 차원의 전수조사 실시 등이다.

박 후보는 “공정해야 할 경선이 시작부터 명부 유출이라는 불법적 수단으로 오염됐다”며 “이는 당원과 유권자를 기만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관위 고발과 수사기관 의뢰를 통해 유출 경로를 끝까지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박 후보 측은 실명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 캡처 등 관련 증거 자료를 공관위에 제출한 상태다.

사실관계 공방 불가피… 경선 향배 변수로
다만 이번 의혹은 현재까지 박영환 후보 측의 주장에 기반한 것으로, 윤승오 후보 측의 공식 입장이나 해명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당내 갈등을 넘어 경선 결과 자체를 뒤흔들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천관리위원회의 판단 결과에 따라 경선 무효 또는 재경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향후 당 공관위의 조사와 판단, 그리고 필요 시 선관위 및 수사기관의 개입 여부가 이번 사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의 신청서

제목: 국민의힘 영천시(제2선거구) 도의원 경선


-수신: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이의 신청인: 박영환 후보 (010 7722 9002)

"안심번호 경선인데 당원 실명 문자가?"...

(신청 취지)
본인은 2026년 4월 13~14일에 실시된 [영천시 제2선거구 경상북도의회의원 후보자 선거] 경선 결과에 대하여, 상대 후보인 윤승오 후보의 당헌·당규 및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책임당원 명부 사전 유출 의혹 및 부정 선거운동)가 확인되었기에 이에 엄중히 이의를 신청하며, 경선 결과의 무효화 및 해당 후보의 자격 박탈을 요청합니다.

[신청 요지]
국민의힘 경북 도의원(영천시 제2선거구)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가 안심번호가 아닌 000책임당원의 실명이 포함된 선거운동 문자를 대량 발송하여, 당원 명부 사전 불법 수집과 유출 의혹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있습니다.


[상세 내용]

1. 의혹의 핵심: 당내 경선 운동이 시작된 지난 13일(월), 상대후보 [윤승오] 측은 책임당원들에게 선거운동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문제는 해당 문자 서두에 "000책임당원님"와 같이 수신자의 실명이 정확히 적시되었다는 점입니다.

2. 왜 불법인가?
* 안심번호 원칙 위배: 당에서 제공하는 공식 경선 명부는 당원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유출되지 않도록 '안심번호' 형태로 제공됩니다. 실명을 알고 문자를 보냈다는 것은 정당 내부의 비밀 정보인 '책임당원 명부'를 어떻게 사전 입수했는가 입니다.
*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당사자의 동의 없이 취득한 개인정보(이름, 연락 처)를 선거운동에 활용한 것은 명백한 법 위반이 있습니다.
* 상대후보와 면식도 없는 경우와 당원 여부도 불분명한 상대에게 실명과 함께 000책임당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문자를 대량 발송한 사실입니 다.

3. 추가 의혹:
해당 후보는 본 후보가 도의원 출마 선언한 뒤부터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스스로를 '경선요구자'로 칭하며 수차례 문자를 발송하는 등 경선 전 이미 책임당원으로 경선하는 사전 경선 선거운동 의혹도 있습니다.

4. 박영환 후보 측 입장:
윤승오 후보는 입수한 명부를 바탕으로 경선 선거운동 기간 이전부터 특정 당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지지 호소 문자 발송 및 전화를 실시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경선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었으며, 본인(신청인)은 회복하기 어려운 정치적 타격을 입을수 있습니다.
공정해야 할 경선이 시작부터 책임당원 명부 불법 수집 의혹으로 오염되었습니다. 이는 지역유권자와 당원을 기만하는 행위가 되기에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 신청과 함께 추후 선관위와 수사기관의 고발 조치를 통해 명백히 진실을 밝힐 것이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입니다. 공정한 공천 시스템을 지향하는 우리 당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해당 건에 대한 즉각적인 전수조사와 엄중한 징계(공천 배제 등)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증거 자료 첨부]
* 당원 실명이 명시된 피고발인 측 문자 메시지 캡처본
* 안심번호 경선 원칙 관련 당규 자료 (필요 시)

신청인 : 경선후보자 박영환 인



저작권자 영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