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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재난안전 ‘24시간 상시 대응 도시’로 전환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4.09 10:19 수정 2026.04.09 10:19

경북 영천시가 재난 대응 체계를 전면 개편하며 ‘24시간 상시 대응 도시’로의 전환에 나섰다. 기후변화와 도시 환경의 복잡성이 맞물리며 재난 양상이 다변화되는 가운데 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대응 역량 확보에 초점을 맞춘 조치다.

영천시는 8일부터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한 365일 24시간 상시 운영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존 당직실에서 수행하던 재난·사고 상황관리 기능을 전담 조직으로 이관하고 전문 인력을 전면 배치한 점이다. 이를 통해 재난 발생 시 초기 상황 인지부터 대응, 유관기관 전파까지 전 과정의 속도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시는 재난 대응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요원 6명을 신규 채용하고 약 한 달간 집중 교육과 실습을 실시했다. 이들은 상황 발생 즉시 대응 가능한 상시 근무 체계에 투입돼 기존의 단순 모니터링 수준을 넘어선 능동적 상황관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운영 인프라도 함께 정비됐다. 시청 내 재난종합상황실에 전용 근무 공간을 구축하고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의 CCTV 연계 시스템을 강화해 현장 상황 파악의 실효성을 높였다. 더불어 ‘상황 접수–전파–보고’로 이어지는 대응 프로세스를 전면 재정비해 재난 발생 시 정보 전달의 지연을 최소화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 재난 대응 패러다임을 ‘사후 대응’에서 ‘즉각 대응 및 선제적 관리’로 전환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역 단위에서 전문 대응 인력을 상시 운영하는 모델은 향후 타 지자체에도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 관계자는 “재난은 예측이 어려운 만큼 초기 대응의 속도가 피해 규모를 좌우한다”며 “상황실 상시 운영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재난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실험이 본격화되고 있다. 영천시의 이번 체계 개편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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