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춘연 최무선과학관 과학해설사는 지역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이어가며 또 다른 방식으로 꿈을 실천하고 있다.
‘온기록’은 ‘온기(溫氣)’와 ‘기록(記錄)’을 더한 말로 지역 곳곳에서 조용히 이어지는 나눔과 봉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코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로 오랜 시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온 주춘연 씨의 삶을 들여다봤다.
주 씨는 어릴 적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결국 그 꿈을 이루지 못했고 그 아쉬움은 오랜 시간 마음 한편에 남아 있었다.
주 씨는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포기해야 했던 기억이 있다”며 “그 마음이 남아 있었고 지금이라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마음은 자연스럽게 나눔으로 이어졌다. 주 씨는 지난 2020년부터 영천시 장학회를 통해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왔으며 현재까지 총 700만원을 기탁했다.
주 씨는 금액보다 ‘지속’에 의미를 두고 있다. 주 씨는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주 씨는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주 씨는 “환경이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아갔으면 좋겠다”며 “작은 응원이지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 씨의 행보는 특별한 홍보나 드러냄 없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이러한 조용한 실천이 오히려 더 큰 울림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눈에 띄지 않아도 지속되는 나눔이 지역을 조금씩 따뜻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