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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고, 마음을 잇는 학교…‘학업중단 예방·마음건강 캠페인’ 눈길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3.27 15:37 수정 2026.03.27 15:37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관계 형성과 정서 안정 지원

영천고등학교(교장 정준용)가 학기 초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 적응과 정서적 성장을 돕기 위한 실천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학교는 지난 25일 점심시간, 본관 1층 계단광장에서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학업중단 예방 및 마음건강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Wee클래스가 주관하는 학생상담주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업 스트레스 완화와 또래 간 유대감 형성을 통해 학업중단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안내 중심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현장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키다리 삐에로의 풍선 퍼포먼스가 동시에 펼쳐지며 자연스러운 소통의 장이 형성됐다. 학생들은 음악에 맞춰 함께 노래하고 웃으며 일상 속 긴장을 풀었고, 풍선 나눔 활동에 참여하며 또래와의 교감을 넓혔다.

이 과정에서 평소 학업에 집중하던 학생들이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밝은 표정을 되찾는 모습은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선후배 간 경계를 허물고 어울리는 경험은 학기 초 어색함을 완화하고 긍정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Wee클래스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학생이 또래 친구들에게 사탕을 나누어 주는 모습은 ‘나눔을 통한 마음건강’이라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작은 실천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경험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소속감 형성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쳤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웃고 노래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고 학교가 나를 응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Wee클래스 전문상담사는 “학기 초는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심리적 부담을 크게 느끼는 시기”라며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정서적 긴장을 완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편안하게 마음을 나누고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준용 교장 역시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은 안정적인 관계 형성과 정서적 지지에서 출발한다”며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의 마음건강을 세심하게 살피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은 따뜻한 봄기운 속에서 학생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마무리됐다. 영천고의 사례는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접근이 단순한 관리가 아닌 ‘공감과 참여’ 중심으로 나아가야 함을 보여주는 교육적 실천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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