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정밀 소재부품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영천시는 지난 2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디제이오토모빌㈜과 총 21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북안면 일원에 첨단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최기문 영천시장과 이윤지 디제이오토모빌 대표이사, 김봉수 CTO 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과 투자 이행을 위한 상호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
■ 슬라이딩 베어링 생산기지 구축…전방산업 파급효과 기대디제이오토모빌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자동차, 로봇, 건설기계, 가전제품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자기윤활(슬라이딩) 베어링 생산시설을 신설할 계획이다. 슬라이딩 베어링은 마찰을 줄이고 내구성을 높이는 핵심 부품으로 고하중·고정밀 환경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특히 윤활유 없이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한 자기윤활 기술은 친환경·저유지보수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부가가치 분야로 향후 산업 전반에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 50명 이상 고용 창출…지역 산업생태계 확대이번 투자로 영천 지역에는 5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직접 고용뿐 아니라 원자재 공급, 가공, 물류 등 연관 산업으로의 파급 효과까지 고려할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제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정밀 소재부품 분야에서 생산 거점이 새롭게 형성됨에 따라 관련 중소 협력업체 유입과 산업 클러스터 형성 가능성도 제기된다.
■ 국산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디제이오토모빌은 정밀 소재부품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계기로 고기능성 부품의 국산화율 제고와 품질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자립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이번 생산시설 구축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핵심 부품의 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동차 산업을 넘어 로봇·스마트 제조 등 미래 산업 분야로의 적용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영천시 “행정적 지원 총력”…투자 실행력 제고영천시 관계자는 “정밀 소재부품 생산 기반이 지역에 새롭게 구축되는 만큼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연구개발과 생산 활동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기업의 원활한 투자 이행을 위해 인허가, 기반시설, 행정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