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다시 한 번 전국 규모 태권도 대회를 품으며 ‘태권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영천시는 3월 23일부터 4월 2일까지 11일간 영천체육관에서 ‘2026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중등부)’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동시에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급 태권도 대회 중 하나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단과 관계자 약 2,400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9년 이후 7회 연속 영천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전국 단위 태권도 대회의 지속적인 유치는 지역의 체육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입증하는 동시에 영천을 명실상부한 태권도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경기는 중등부 겨루기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3월 23일부터 29일까지는 남녀 각 11개 체급의 중등부 겨루기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이어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는 아시안게임 1차 선발전 겨루기 경기가 남녀 8개 체급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대회의 마지막 날인 4월 2일에는 품새 국가대표 선발전이 진행되며 공인품새와 자유품새를 결합한 컷오프 방식으로 선수들의 종합 기량을 평가한다.
개회식에서는 태권도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식후 행사로 열린 육군 태권도 시범단 공연은 전통 무예의 역동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선보이며 관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그룹 세븐틴 멤버인 호시가 군 복무 중 시범단 공연에 참여해 눈길을 끌며 태권도의 현대적 확장성과 대중적 매력을 부각시켰다.
이번 대회를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들의 체류로 숙박·외식·관광 등 지역 상권 전반에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보이며 영천시는 최소 10억원 이상의 직접 경제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스포츠 이벤트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영천시 관계자는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동시에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대한민국 태권도의 미래를 이끌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전통과 현대, 엘리트 스포츠와 대중 문화가 교차하는 이번 대회는 태권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무대로서 영천의 이름을 다시 한번 전국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