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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청년기업 집적 효과 가시화

박윤희 시민기자 기자 입력 2026.03.20 11:13 수정 2026.03.20 11:13

금호이웃사촌마을 성장 본궤도

영천시가 청년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방소멸 대응 모델로 추진 중인 ‘금호이웃사촌마을’이 기업 이전과 성장을 동시에 견인하며 산업 생태계 기반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영천시는 지난 17일 금호이웃사촌마을에 입주한 청년기업을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행정 점검을 넘어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정책을 고도화하기 위한 현장 중심 행보로 풀이된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기찬보일러㈜는 2024년 11월 경산에서 영천으로 본사와 생산시설을 이전한 이후 빠른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농·산업용 냉난방기와 히트펌프 분야에서 10건 이상의 특허를 확보한 이 기업은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현지 법인과 약 221만 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동시에 지역사회 기부 활동을 병행하며 지역 밀착형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에치테크 역시 2025년 6월 대구에서 이전한 이후 기술 기반 성과를 빠르게 축적하고 있다. 교통안전시설인 LED 볼라드 제품은 중소벤처기업부 시범구매제품과 조달청 혁신 시제품으로 잇달아 선정되며 공공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했다. 해당 기업은 지역 교통안전 인프라 개선에도 적극 참여하며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금호이웃사촌마을은 단순한 기업 이전을 넘어 기술개발, 판로확대, 지역사회 기여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54개 기업이 금호읍 일대에 집적돼 있으며 산업 네트워크 형성과 고용 창출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영천시는 향후 복합공유허브센터와 복합커뮤니티타운을 조성해 기업 활동과 정주 여건을 동시에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청년 인재 유입과 기업 장기 정착을 유도하는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청년기업이 지역 산업구조 전환의 핵심 주체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영천을 청년 창업과 혁신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금호이웃사촌마을 사례가 지방 중소도시의 산업 재편 전략으로서 의미 있는 실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청년 인구 유입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모델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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