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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FEZ, 삼광원테크↔경산시↔경북도 투자양해각서 체결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3.18 14:04 수정 2026.03.18 14:04

경북 경산에 정밀 플라스틱 사출 분야의 글로벌 공급망 기업이 국내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해외 생산거점을 정리하고 국내로 복귀하는 ‘리쇼어링(reshoring)’ 투자라는 점에서 산업 구조 재편과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주목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17일 경산시청에서 삼광윈테크, 경상북도, 경산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인규 삼광윈테크 총괄대표,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강상기 DGFEZ 청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해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투자 이행을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투자는 삼광윈테크가 중국 광둥성 동관에 위치한 기존 생산법인을 철수하고 국내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리쇼어링 사례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현지 비용 상승, 협력업체 축소 등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산업 중심으로 제조 역량을 재배치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삼광윈테크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약 4만8933㎡ 부지에 총 750억 원을 투입해 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에서는 모바일, 자동차, 로봇 산업에 적용되는 정밀 플라스틱 부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및 스마트 제조 확산과 맞물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핵심 부품군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공장 이전을 넘어 고부가가치 부품 생산기지로의 전환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전장화와 로봇 산업 확대 흐름 속에서 정밀 사출 부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관련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2008년 설립된 삼광윈테크는 모바일 및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성장해온 제조기업으로 수출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1억불 및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매출 1조 원을 달성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 경제 측면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대규모 설비 투자와 함께 신규 고용 창출은 물론, 협력업체 유입과 연관 산업 집적을 통한 산업 클러스터 형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가 첨단 제조 기반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도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강상기 DGFEZ 청장 직무대행은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부품 제조기업의 경산지구 입주는 매우 상징적인 사례”라며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생산기지의 탈중국 흐름과 맞물려 국내 제조업의 체질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첨단 부품 중심의 리쇼어링이 확대될 경우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와 국가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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