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경북 영천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통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나섰다. 영천시는 12일 라오스 계절근로자 16명이 1차로 입국했으며 이들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언어도우미 1명과 함께 김해국제공항에서 환영했다고 밝혔다.
입국한 근로자들은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한 뒤 지역 내 7개 농가에 우선 배치돼 본격적인 영농 활동에 투입된다.
이번 1차 입국을 시작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급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영천시는 4월 초와 말에 걸쳐 2~3차 추가 입국을 추진해 라오스 근로자 62명을 더 들여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영천 지역 농업 현장에는 총 78명의 라오스 계절근로자가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의사소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라오스 전담 언어도우미’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시는 라오스어 통역이 가능한 인력을 8개월간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해 농업기술센터에 배치하고 농가주와 근로자 간 원활한 소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영천시는 지난해에도 라오스 계절근로자 도입을 통해 농가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은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대규모 인력 도입과 함께 언어 지원, 현장 관리 등을 강화해 ‘인력 공급–소통–사후 관리’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농가주들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배치 예정 농가 관계자는 “농번기를 앞두고 일손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시에서 적기에 인력을 지원해 주고 소통을 돕는 인력까지 배치해줘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농번기 인력 수급은 농가의 생계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4월 말까지 계획된 78명의 계절근로자가 차질 없이 입국해 현장에 배치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농가와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