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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댐 상류 하수도 정비사업 현장서 노동자 사망…덤프트럭 후진 중 충돌

이용기 기자 입력 2026.03.11 10:06 수정 2026.03.11 10:06

경북 영천에서 진행 중인 하수도 정비사업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덤프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경 경북 영천시 자양면 충효리 일원에서 진행 중인 영천댐 상류 하수도 정비사업 공사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업은 영천시 환경사업소가 발주해 추진 중인 공사다.


사고는 맨홀 설치 작업이 이뤄지던 공사 구간에서 발생했다.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후진하던 덤프트럭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차량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운전자는 작업자를 발견하지 못한 채 후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현장 관계자들은 119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구급대가 피해 노동자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그러나 병원 도착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공사 현장에서 차량 후진 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신호수(유도자) 배치 여부와 작업자·차량 동선 분리 등 안전관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건설현장에서 덤프트럭이나 중장비 후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돌 사고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산업재해 유형으로 꼽힌다. 안전 전문가들은 작업 구역과 차량 이동 구역을 명확히 분리하고 후진 시 신호수 배치와 경보장치 점검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이번 사고가 노동자 사망으로 이어진 만큼 수사 결과에 따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여부도 검토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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