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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출범

이준호 시민기자 기자 입력 2026.03.09 15:44 수정 2026.03.09 15:44

영천고, 2026학년도 입학식 개최… 공교육 새로운 모델 첫걸음

전국 최초로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운영되는 영천고등학교가 지난 3일 교내 강당에서 2026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하며 새로운 교육 모델의 출발을 공식화했다.

이번 입학식은 군인 가정 자녀와 지역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교육 모델의 첫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신입생과 학부모, 지역 인사 및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따뜻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군인 자녀 교육 지원과 지역 교육 균형 발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가는 새로운 공교육 실험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144명 신입생 입학… 군인 자녀와 지역 학생 함께 출발
입학식은 개식 선언과 국민의례로 시작됐으며 교장의 입학 허가 선언을 통해 신입생 강동빈 학생을 포함한 총 144명의 입학이 공식 선포됐다. 이어 신입생 대표 강동빈 학생은 선서를 통해“교칙을 준수하고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며 성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할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고 밝혔다.

강당을 가득 메운 학부모와 재학생, 교직원들의 박수는 새로운 출발을 앞둔 신입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됐다.

영천고는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되면서 군인 가정 학생과 지역 학생이 함께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이는 군 복무 환경으로 인해 잦은 전학을 겪는 군인 자녀들의 교육 안정성을 높이면서 지역 교육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교육 모델로 평가된다.

지역사회와 동문이 함께한 장학금 전달
이날 입학식에서는 지역사회와 동문, 교직원이 함께 마련한 장학금 수여식도 진행됐다. 영천시 장학회와 총동창회, 청맥회, 영공회, 재울산동문회, 그리고 교직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장학금 가운데 총 10명의 학생에게 1,300만원이 전달됐다.

동문 단체 회장들은 직접 장학 증서를 전달하며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고 교직원이 마련한 ‘제자 사랑 장학금’은 교장이 직접 수여해 사제 간의 따뜻한 정을 더했다. 이 장면은 지역사회와 학교 공동체가 함께 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지역·군·교육계 협력… 공교육 새로운 모델 기대
이날 행사에는 지역과 교육계, 군 관계 인사들도 참석해 학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축사를 전한 최기문 영천시장은“영천고등학교가 군인 가정 자녀와 지역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영천시도 학교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천고의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운영은 지역사회와 교육청, 정부, 군이 협력해 추진하는 교육 정책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특히 군인 자녀 교육 지원과 지역 교육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교육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군인자녀학교’ 현판 전달… 상징적 출범
입학식의 하이라이트는 군인자녀학교 현판 전달식이었다. 현판 전달은 영천고등학교가 국가와 지역이 함께 책임지는 공교육 모델로 운영됨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과 학교 구성원들은 현판 앞에서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학교의 새로운 출발과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기록했다.


선·후배 인사로 공동체 문화 확인
이어진 신입생과 재학생 간 상호 인사 시간에서는 선·후배가 서로에게 힘찬 인사를 건네며 학교 공동체의 연대와 격려를 나눴다. 재학생들은 따뜻한 박수로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했고 신입생들도 선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학교 공동체의 일원이 됐음을 확인했다. 교가 제창을 끝으로 2026학년도 입학식은 마무리됐다.

“존중과 협력의 학교 문화 만들 것”
영천고등학교 교장은“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배우며 존중과 협력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며“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학교로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출범한 영천고등학교의 이번 입학식은 단순한 학사 일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군인 자녀 교육 지원, 지역 교육 활성화, 공교육 혁신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함께 풀어가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향후 교육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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