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지역 학교운영위원장들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뜻을 모았다. 영천시는 지난 26일 영천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가 영천시장학회에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의 책임을 나누는 ‘교육 거버넌스’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 교육 현장 대표들의 연대… 현장 중심 교육 개선 앞장영천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관내 유·초·중·고 각급 학교 운영위원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학교운영위원회가 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법정 기구라는 점에서 위원장협의회는 각 학교의 교육 현안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협의회는 ▲학교 안전 강화 방안 논의 ▲교육환경 개선 의견 수렴 ▲학부모·지역사회와의 소통 창구 역할 ▲교육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해 왔다. 특히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가교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전달하는 ‘현장 중심 소통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 “작은 정성이지만, 학생들에게는 큰 응원”올해 기탁 역시 이러한 책임 의식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협의회는 회원들의 자발적 뜻을 모아 100만원의 장학금을 마련했으며 이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는 지역 학생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태희 회장은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를 연결하며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장학사업에 보탬이 되어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지속 가능한 지역 인재 육성 기반 다져장학금을 전달받은 영천시장학회는 지역 학생들의 학업 지원과 우수 인재 발굴·육성을 위해 다양한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업 우수 장학생 선발은 물론, 저소득층·특기생 지원 등 맞춤형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인재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기문 이사장은 “영천의 교육 발전을 위한 소중한 뜻으로 장학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탁자의 뜻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내실 있는 장학사업을 통해 지역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학교와 지역이 함께 만드는 교육 생태계이번 기탁은 지방 소도시에서 학교와 지역사회가 어떻게 협력해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학교운영위원회가 단순한 학교 자문기구를 넘어 지역 교육 공동체의 핵심 축으로 기능할 때 지역 인재 육성은 더욱 탄탄한 기반 위에서 이뤄질 수 있다.
교육은 학교만의 책임이 아니라 지역 전체의 과제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영천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의 이번 나눔은 ‘학교와 지역을 잇는 동행’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실천으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