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힐링명소 ‘동의참누리원 영천한의마을’을 방문한 여행객이 영천시청 홈페이지에 한의마을 직원을 칭찬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영천시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올린 사연은 이랬다.

경북 성주에 거주하는 일행은 지난 4일 영천한의마을 방문했다. 한의마을 곳곳을 구경하다가 족욕부스 체험을 위해 언덕위에 있는 표를 구매하기 위해 매표소를 찾았다. 매표 직원의 설명을 듣고 산책길이 있다는 안내를 받고 근처에 있는 정자에 올라가서 일행과 사진을 찍기도 하면서 직원에게도 사진 촬영 도움을 받았다.

그러다가 경치에 심취한 일행 중 한 여성이 정자 아래 연못으로 휴대폰을 빠뜨리고 말았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일행은 어찌할 줄 몰라 당황하고 있던 중 매표소 직원은 급히 찾아온 사다리를 타고 연못으로 들어가 빠뜨린 휴대폰을 건져 여행객에게 전달했다. 연못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바지는 물론 윗도리까지 다 버린 상태였다고 여행객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여행객이 빠뜨린 휴대폰을 건져내고 연못에서 올아오고 있는 김미숙씨.

여행객은 “할 말을 잃어버린 순간···영천에 이런 분도 계시는구나. 우리일행은 감동을 받았다”라고 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주위에 남자 몇 명이 있었는데도 발 벗고 나선 천사같은 분에게 너무 고마워서 칭찬을 백번도 더하고 싶어요”라고 감동을 사연을 전하고 있다.

칭찬의 주인공은 동의참누리원 영천한의마을에 근무하고 있는 김미숙씨다. 임시개장 때부터 근무해 온 한의마을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다듬고 있는 베테랑. 매표소를 찾는 어르신과 아이들에게도 먼저 상냥한 인사말을 건네며 한의마을을 두 번 찾도록 안내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여행객은 “다음에는 우리가족 나들이를 영천으로 가고 싶네요. 족욕체험도 너무 좋았고 그 분도 한번 더 뵙고 싶고,,, 영천시를 더 알아보는 계기가 됐다. 김미숙씨 고맙습니다”라며 칭찬의 메시지를 마무리했다.